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UEFA와 회원국들은 월드컵을 비롯한 FIFA 대회의 소유권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는 제안을 만장일치로 명백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계획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앞으로 조직 운영이나 대회의 소유권을 민간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보장을 내놓기 전까지 UEFA 소속 국가대표팀은 어떠한 FIFA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는 최근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 업무를 담당할 새로운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IFA Forward Enterprises·FFE)’를 설립하고, 상당한 규모의 소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FIFA는 세계 축구를 총괄하는 기구로 남으면서 FFE의 과반 지분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UEFA는 월드컵이 민간 자본의 이윤 추구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중대한 사안이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비밀리에 추진됐고, 지분 매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UEFA는 “월드컵을 투자 상품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월드컵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전 세계 선수와 국가대표팀,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축구의 위대한 유산이다. 그 어떤 부분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투자자가 FIFA 대회의 소유권을 확보하는 순간 축구는 영원히 달라진다. 국제 경기 일정과 대회 방식, 축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판단이 더 이상 축구가 아닌 주주의 이익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국가축구협회와 리그, 구단, 선수, 팬의 이익이 투자 수익에 종속돼서는 안 된다. 축구는 금전적 이익을 위해 미래를 담보로 잡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UEFA는 “월드컵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 FIFA 월드컵은 축구의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유럽이 목소리를 내는 한 월드컵은 결코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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