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더불어민주당 청년 지방의원 74명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노동자와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회생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청년 지방의원들은 지난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사태는 더 이상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의 일자리와 입점업체의 생존, 지역경제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묻는 사회적 과제”라며 “산업전환의 비용을 노동자와 지역사회에만 떠넘기는 방식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응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과 대구 남구의회 강민욱 의원, 서울 마포구의회 차해영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전국 청년 지방의원 공동행동의 일환이다. 이날 현장에는 전국 광역·기초의원들과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면서 회생절차가 재개됐지만 절차 재개가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생계획이 노동자의 고용과 입점업체·납품업체의 생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단지 시간을 벌어준 것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인 회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호준 경기도의원은 “청년 지방의원들은 지역에서 산업구조 변화가 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정치인으로서, 노동자가 희생되지 않는 회생과 지역이 버려지지 않는 산업전환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경주 경주시의원은 대형마트 폐점이 지역경제와 생활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과 책임 있는 회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후 강민욱 대구 남구의원과 차해영 서울 마포구의원이 공동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청년 지방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채권단의 책임 있는 회생계획 수립 ▲정부의 고용·지역경제 종합대책 마련 ▲국회의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지역사회 보호 제도적 장치 마련 ▲회생계획안에 고용 유지와 거래업체 보호, 지역경제 영향 최소화 방안 반영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대한민국이 산업전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기업의 위기 때마다 노동자를 희생시키고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과거의 방식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가 희생되지 않는 회생, 지역이 버려지지 않는 회생, 공동체가 함께 살아남는 책임 있는 회생이 대한민국 산업전환의 새로운 원칙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동성명에는 전국 광역의원 19명과 기초의원 55명 등 총 74명의 민주당 청년 지방의원이 참여했으며,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책임 있는 회생”, “노동자와 지역사회 보호”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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