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주가 하락세를 겪고 있는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직접 장내 매수했다. 그룹 총수가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최 회장이 보통주 362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종가(132만 2000원)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총 매입 대금은 약 47억 8564만 원 규모다.
그동안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지주사인 SK(주)와 자회사 SK스퀘어를 통해서만 지배해 왔으나, 이번 매수로 개인 지분 3620주를 확보하게 됐다. 이 밖에 사내 임원진 중에서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1만 4312주,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이 68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최 회장의 주식 매수는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에 이뤄졌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으며, 이날 키움증권(220만 원), 신한투자증권(270만 원), 삼성증권(300만 원) 등이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실제로 지난 16일 184만 2000원이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불과 2주 만에 130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7일(제헌절 휴장 전일 종가 기준 184만 2000원) 주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할 테니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그냥 갖고 계시라"며 "다음 달 주가는 저도 모르지만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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