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가 8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 공개에 이어 7월 29일 테크데이에서 핵심 기술까지 설명했지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가격을 묻는 질문에 “차급 이상의 상품성이 적용된 점을 고려해달라”고 답했다.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계산할 단서는 이미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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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오스 먼저 넣은 그랜저, 평균 9.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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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지난 5월 출시된 더 뉴 그랜저다. 신형 아반떼에 들어가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가 먼저 적용됐다.
가솔린 2.5 프리미엄은 3,798만 원에서 4,185만 원으로 387만 원(10.2%) 올랐다. 익스클루시브는 342만 원(8.0%), 캘리그래피는 526만 원(11.2%) 상승했다. 주요 세 트림의 평균 인상률은 약 9.8%다.
그랜저는 차체와 플랫폼을 유지한 부분변경이지만 아반떼는 6년 만의 완전변경이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55mm, 30mm 늘었고 전폭도 30mm 넓어졌다. 엔진은 1.6에서 149마력의 2.0 가솔린으로 교체됐다. 10에어백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신규 사양도 추가됐다. 플레오스 가격만 더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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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최대 25.8% 상승, 경쟁차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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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세대 출시 당시 스마트 IVT는 1,675만 원, 모던 1,899만 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 원이었다. 2026년 7월에는 각각 2,062만 원, 2,388만 원, 2,756만 원으로 올랐다. 명목 상승률은 23.1%, 25.8%, 15.2%다. 다만 시기별 개별소비세와 기본 사양에는 차이가 있다.
2023년 부분변경 때도 출시 가격 대비 스마트 17.0%, 모던 18.8%, 인스퍼레이션 11.7%가 올랐다. 완전변경이 아니었는데도 전 트림에서 두 자릿수 인상이 발생했다.
가격을 억제할 경쟁차도 없다. 쉐보레 크루즈는 2018년 국내에서 사라졌고, 기아 K3도 2024년 생산이 종료됐다. 후속 K4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 아반떼가 사실상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을 홀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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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2,270만 원·인스퍼레이션 3,030만 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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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가격에 그랜저의 평균 인상률 9.8%를 적용하면 스마트 2,265만 원, 모던 2,622만 원, 인스퍼레이션 3,026만 원이 나온다.
차체 확대와 엔진 교체, 신규 사양까지 고려하면 실제 가격은 스마트 2,250만~2,350만 원, 모던 2,600만~2,700만 원, 인스퍼레이션 3,000만~3,150만 원 범위가 유력하다. 중심 예상가는 각각 2,270만 원, 2,630만 원, 3,030만 원이다. 인스퍼레이션은 선택사양을 넣지 않은 기본가격부터 3천만 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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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와 가격 겹치고 자동차세도 23만 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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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쏘나타 2.0 가솔린은 프리미엄 2,866만 원, S 2,998만 원부터다. 예상대로라면 신형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기본가는 쏘나타 프리미엄을 넘어 S와 겹친다. 다만 아반떼는 쏘나타보다 전장이 145mm, 휠베이스가 90mm 짧고 승차감과 정숙성, 2열 편의성에서도 차급 차이가 남는다.
유지비도 오른다. 배기량이 1,598cc에서 1,999cc로 늘면 지방교육세를 포함한 연간 자동차세는 약 29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23만 원 증가한다. 보유 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
신형 아반떼가 좋아진 만큼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럽다. 관건은 소비자가 납득할 인상폭인지다. 최종 판단은 8월 공개될 실제 가격표에서 갈릴 전망이다.
※ 기사 속 가격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예상치이며, 실제 트림과 판매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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