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EV)용 중저가 배터리 제품 출하 증가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능력 확대로 이전 분기 대비 올해 2분기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은 7조5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77% 감소했지만 지난 1분기(영업손실 2078억원)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났다.
2분기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2410억원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14조11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특히 ESS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EV 생산능력을 ESS로 전환하며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배 늘었고, 전사 매출 비중도 20% 후반까지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최종 고객사가 하이퍼스케일러(거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중요해지며 당분간 ESS 시장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파우치 리튬인산철(LFP) 중심의 ESS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각형 라인까지 확보해 고객사의 투자세액공제(ITC) 수혜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수익성 개선 및 수주 모멘텀 확대 ▲EV 수주 기회 확보 및 가동률 개선 ▲제품 고도화 및 차세대 전지 준비 등 성장을 가속화하는 하반기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ESS 사업에서는 북미 5개 생산거점의 안정적인 가동과 팩 및 링크 단위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ESS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출하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며 “2분기 손익은 유럽 지역 가동률 개선과 고수익 제품인 원통형 판매 비중 확대, 북미 ESS 생산 증대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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