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베트남 신예들이 나란히 디펜딩 챔피언과 투어 챔피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톤비엣호앙밍(베트남)은 '디펜딩 챔피언' 이승진(PBA 브레이커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고, 응우옌쩐타인타오(베트남)는 'PBA 투어 챔피언' 에디 레펀스(벨기에)를 승부치기 끝에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톤비엣호앙밍과 응우옌쩐타인타오는 각각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첫 무대를 마쳤다. 그러나 두 선수는 두 번째 출전 만에 나란히 강호를 무너뜨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톤비엣호앙밍은 1세트를 15:13(11이닝)으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도 15:2(13이닝)로 압도하며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3세트에서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2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8점으로 단숨에 8:0까지 달아났던 톤비엣호앙밍은 이승진의 거센 반격에 맞닥뜨렸다. 이승진은 7이닝째 하이런 8점을 터뜨리며 11:10까지 따라붙었고, 9이닝에서는 4점을 보태 11:1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는 마지막 한 점에서 갈렸다. 이승진이 매치포인트를 놓치며 후공 기회를 넘기자 톤비엣호앙밍은 침착하게 뱅크샷 두 방을 성공시키며 남은 4점을 한 번에 채워 15:14 역전승을 완성,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후 오후 6시에 열린 경기에서는 응우옌쩐타인타오가 레펀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응우옌쩐타인타오는 1세트를 9:15(9이닝)로 레펀스에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15:6(10이닝), 15:10(8이닝)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레펀스는 4세트에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7(10이닝)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승부치기에서 운명이 갈렸다.
선공에 나선 레펀스가 초구 득점에 실패했고, 이어 큐를 잡은 응우옌쩐타인타오가 침착하게 1점을 성공시키며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레펀스는 1세트와 3세트, 그리고 승부치기까지 세 차례 초구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PBA 첫 64강 진출에 성공한 응우옌쩐타인타오는 신기웅과 32강 진출을 다투며, 톤비엣호앙밍은 이영훈1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또 한 명의 베트남 신예 다오반리(NH농협카드)는 신정주(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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