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평가전 도중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0위)이 2028LA올림픽 본선 직행권이 걸린 2026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중국 톈진에서 진행된 대회 조 추첨 결과 일본(6위), 베트남(28위), 홍콩(108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1일부터 30일까지 톈진에서 열린다. 아시아 12개국이 3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 6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번 대회 우승국에는 LA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상위 3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올림픽과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만큼 아시아 각국이 최정예 전력으로 나설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대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최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60위)와 평가전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3일과 25일에는 잇달아 세트스코어 3-1, 26일에는 3-0으로 이겼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이예림(현대건설), 박은서(SOOP) 등 공격진이 안정적인 컨디션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본, 베트남 등 한 수 위 전력을 상대해야 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후위공격의 완성도와 수비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일본은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베트남 역시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조별리그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홍콩은 반드시 꺾고, 일본과 베트남을 상대로는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개최국 중국(7위)을 비롯해 대만(38위), 이란(42위), 이라크(세계랭킹 없음)는 A조에서 경쟁한다. 태국(17위), 카자흐스탄(39위), 인도네시아(60위), 호주(90위)는 B조다. 한국은 다음 달 11일 홍콩에서 개막하는 2026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른 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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