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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올해 7월 13~19일 전국 달걀 도매시장의 평균 가격은 kg당 9.93위안으로 전주대비 4.1%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3%나 급등했다.
중국 지에미엔신문은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의 달걀 평균 가격이 근(5000g)당 5위안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선 프리미엄 달걀 소매 가격이 근당 6~7위안에 달했다.
달걀 한판 무게가 통상 2kg 정도인 점을 감안해 중국에서 한판 도매가격이 한화로 43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중국 달걀 가격이 오른 이유는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 즉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025년 달걀 가격이 전년대비 13.6% 하락하면서 양계 농가가 산란계 사육을 줄이면서 올해 공급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여름철 무더위에서 산란계의 산란율도 단계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공급이 축소된 상황에서 중국 남부 지역은 장마철 종료 후 수요가 다시 증가했고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에 대비하기 위한 물량 확보가 본격화하면서 다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중국 가격정보업체 줘창의 왕진위 연구원은 “장마 후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무역상 참여가 늘었으며 식품 기업들이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시장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시장의 수급도 여전히 다소 타이트한 상태여서 달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걀 가격이 오르면서 양계 농가와 관련 기업 이익은 늘었다. 줘창에 따르면 7월 셋째주 평균 달걀 이익은 1.14위안으로 전주대비 0.32위안 상승했다. 사료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데 판매가격이 올라 이익이 커졌다.
다만 서민 물가 부담은 불가피하다. 중국은 연간 달걀만 약 3000만t 생산하는 세계 최대 달걀 생산국이다. 사육하는 산란계는 13억마리가 넘는다.
소비도 최대 규모다. 1인당 소비량은 세계 평균 수준의 두 배 이상이다. 중국 음식 문화에서 달걀을 이용한 요리는 수도 없이 많다. 이런 상황에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현지에선 ‘로켓 달걀’이란 용어도 등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중국 달걀 가격 문제를 조명하며 식재료 가격 상승을 넘어 중국 소비 심리와 외식업계, 농가 경영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제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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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은 달걀 가격 상승세가 한시적이며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지엔미엔신문은 정보업체 마이스틸 자료를 인용해 산란계 종계 가겪이 최근 마리당 4.0위안으로 3월초(3.3위안)보다 올랐고 2월 이후 판매량이 지속 증가한다면서 농가의 추가 사육 의욕이 커졌다고 전했다.
지엔미엔신문은 “3월 이후 새로 보충돼 입식(사육)한 병아리들은 4분기 전면적으로 산란 시기에 들어서게 돼 이때 달걀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시장의 총수요가 큰 변화 없다면 달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NYT 등 외신이 제기한 우려를 반발하는 반응도 있다. 환구시보는 “NYT의 서사 방식은 중국 물가의 어떤 변동이든 정치화·재난화함으로써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로켓 달걀 같은 말은 데이터가 보여주는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고 중국 시장 체계의 회복 탄력성과 중국 소비자들의 감내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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