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멈춘 엑스박스, 실물 디스크도 무용지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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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멈춘 엑스박스, 실물 디스크도 무용지물 됐다

M투데이 2026-07-29 08:58:37 신고

엑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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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서비스가 약 16시간 동안 멈추면서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실물 디스크를 게임기에 넣고도 작품을 실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장애는 지난 26일 늦은 시간 시작됐다. 이용자들은 엑스박스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보유 게임 목록을 불러오지 못했고, 엑스박스 360과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 게임 실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반 블리트(Scott van Vliet) 엑스박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엑스박스가 의존하는 외부 라이선스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게임과 콘텐츠를 사용할 권한이 있는지 확인하는 기능이 멈추면서 인증이 필요한 여러 서비스가 동시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자동 감시 시스템이 이상을 감지한 뒤 담당 엔지니어들이 정상 시스템으로 트래픽을 우회했지만, 전체 서비스가 복구되기까지 약 16시간이 걸렸다. 

작품별 장애 범위는 달랐다. 문제가 발생한 인증 체계를 이용하지 않는 일부 게임은 실행됐지만, 라이선스 확인이 필요한 게임과 콘텐츠는 작동하지 않았다.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일부 퍼블리싱·스토어 협력사의 작품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애 당시 엑스박스 상태 페이지에는 디스크 기반 게임도 실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실물 패키지를 구매한 이용자도 서버 상태에 따라 게임을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용 패키지는 디스크 자체에서 게임을 곧바로 실행하기보다 데이터를 본체에 설치하고, 디스크는 이용 권한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일부 게임은 디스크가 삽입돼 있어도 실행에 실패할 수 있다.

엑스박스는 인터넷 연결이 완전히 끊긴 상황에서 지원되는 싱글플레이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용자의 인터넷이 끊어진 것이 아니라 특정 온라인 서비스만 응답하지 않은 사례로, 콘솔이 오프라인 실행 방식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인증 절차에서 막혔을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 장애가 로그인과 라이브러리, 게임 실행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준 이유와 복구가 지연된 과정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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