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현지 매체는 고우석(29)의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미네소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트윈스 데일리는 28일(한국시간) 고우석의 부정투구 적발 이슈를 다루면서 '미네소타 불펜은 올 시즌 내내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고우석이 징계를 마친 뒤 MLB 무대에 다시 설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그 길은 이전보다 훨씬 험난해졌다'고 보도했다.
고우석은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AAA) 경기에 등판하던 도중 부정 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올 시즌 미네소타로 이적한 뒤 MLB에 데뷔했다가 투구폼 교정 등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고우석은 트리플A 홈 첫 등판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던 중 심판진으로부터 이물질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심판은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고우석을 즉각 퇴장시켰다.
이후 고우석은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글러브는 정밀 검사를 위해 MLB 사무국으로 보내졌고, 사무국은 고우석에게 이물질 사용을 이유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만, 사무국은 고우석의 글러브에서 어떠한 이물질이 발견됐는지 자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MLB는 송진가루 이외에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고우석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살아오면서 한 번도 부정한 경쟁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고우석은 심판이 문제 삼은 물질은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거라고 주장했다.
트윈스데일리는 이번 부정투구 논란으로 고우석의 MLB 복귀는 더 힘들어질 거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불법 이물질 사용으로 인한 징계는 고우석이 앞으로 자신의 경기력으로 해명해야 할 의문을 남겼다. 미네소타는 그가 또 하나의 '재기 성공 사례(reclamation project)'가 되기를 기대했지만, 그에 앞서 구단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이 매체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쳐 기회를 다시 얻을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트윈스데일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기량을 되찾는다면, 미네소타의 부름을 다시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 악재를 겪으면서 그는 그 기회를 처음부터 다시 쟁취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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