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브라질과 차세대 민항기·핵심광물·K-뷰티 분야서 성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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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브라질과 차세대 민항기·핵심광물·K-뷰티 분야서 성과 만들 것"

아주경제 2026-07-29 04:5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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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과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K-뷰티 등 3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인사말에서 “한국의 독보적인 혁신 기술과 제조 역량,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힘을 합치면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미래산업을 함께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와 공급망 재편으로 전 세계 산업·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 대해서는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보고이자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 풍부한 청정에너지와 바이오·에탄올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중소형 민항기 생산 역량도 브라질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대한민국의 남미 최대 교역국이고 한국 기업의 브라질 진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양국의 경제 규모와 협력 잠재력에 비하면 현재 교역 규모는 매우 적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K-뷰티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결실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뢰와 협력을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현장에서 구체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양국은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앞서 이 대통령과 아우키민 부통령은 라운드테이블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가 한국 뷰티 제품의 국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계자들에게 물으며 현지 진출 상황을 살폈다.
 
아우키민 부통령은 환영사에서 2025년 양국 교역액이 약 1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011년에는 약 150억 달러까지 달성한 전례가 있다며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측에 따르면 한국의 브라질 누적 투자액은 약 110억 달러이며, 현재 약 120개 한국 기업이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80%가 제조업 분야에 진출했다.
 
아우키민 부통령은 양국의 주요 협력 축으로 제조업·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을 제시했다. 한국의 기술력과 브라질의 천연자원을 결합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술 이전과 기술자 교류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 전력 생산의 88%가 청정에너지로 구성돼 있다며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국의 브라질산 C-390 수송기 도입과 알칸타라 우주센터 협력도 항공우주 분야의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꼽았다.
 
아우키민 부통령은 “메르코수르와 대한민국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브라질 정부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K-뷰티와 엔터테인먼트, 식품 등 한국 문화와 제품의 영향력이 브라질 사회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도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류 회장은 양국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 공급망을 아우르는 ‘한·브라질 원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류 회장은 “에너지와 광물, 식량 등 경제안보의 핵심 분야에서 브라질은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국가이고 제조 기반도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한국은 첨단 제조와 디지털 혁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최고의 시너지를 만드는 시대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미래 첨단산업까지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 공급망까지 한 팀이 돼 세계 시장으로 함께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 정부·기업 관계자 22명과 브라질 측 인사 18명이 참석했다. 브라질에서는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과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 경영진이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현대차가 브라질에서 3년 연속 20만대 판매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갈 길이 멀죠”라며 답했다. 이어 “중국도 요새 세게 하고 있어서”라고 말하며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거세지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차는 1992년 브라질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12년부터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서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이며 중국 비야디(BYD)는 지난해부터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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