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콘텐츠 채널 ‘슛포러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의 레알 솔트레이크전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LAFC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3-1로 꺾었다.
손흥민은 이날 LAFC의 공격을 사실상 혼자 이끌었다. 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전반 40분 공격의 시발점이 된 그는 득점 과정에 관여했고, 이후 드니 부앙가가 마무리하면서 LAFC가 격차를 벌렸다. 해당 장면은 세컨더리 도움으로 기록돼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을 가로지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1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다.
쐐기골 장면 역시 손흥민이 만들었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그는 문전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다. 공은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고, LAFC는 3-0까지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LAFC는 후반 41분 루카스 엥겔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후 손흥민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슛포러브’와 짧은 대화를 나누던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멕시코까지 와주셨는데 저희가 죄송하다”며 “저희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월드컵은 큰 상처로 남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대회에 나섰지만 조별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체코와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됐지만 끝내 침묵했다.
대표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조 3위에 머물렀고,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손흥민은 대회가 끝난 직후에도 팬들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죄송하다는 한마디로는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내기에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다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손흥민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대표팀의 실패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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