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떠난 뒤 하고 싶었던 유일한 일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지단에겐 프랑스 대표팀밖에 없었다 “다른 클럽 제안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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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떠난 뒤 하고 싶었던 유일한 일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지단에겐 프랑스 대표팀밖에 없었다 “다른 클럽 제안 받지 않았다”

인터풋볼 2026-07-29 0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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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퀴프
사진=레퀴프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지네딘 지단의 머릿속에는 오직 프랑스 대표팀뿐이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랑스축구협회와 필리프 디알로 회장은 화요일 오전 열린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지네딘 지단을 향후 4년간 프랑스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계약 기간은 2030 월드컵까지다”라고 발표했다.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 역사상 18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4년 동안 ‘레블뢰’를 이끌었던 디디에 데샹 감독의 뒤를 이어 오는 8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시작으로 유로 2028 예선과 2028-29시즌 네이션스리그,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까지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선수 시절 세계 축구의 정상에 섰던 지단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화려한 성공을 이어갔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6-17시즌과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빛나는 업적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였다. 지단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어느 감독도 이루지 못한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단은 2020-21시즌을 끝으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속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당시 현지에서는 지단이 오랜 공백 없이 곧바로 다른 명문 구단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여러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지단은 서둘러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처음부터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만을 향하고 있었다.

지단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대표팀은 내가 유일하게 맡고 싶었던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미래의 감독이라는 시선으로 이 팀을 바라봤다. 그 이유 때문에 다른 클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내가 하고 싶었던 유일한 일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데샹 감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3년짜리 다른 일을 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2025년 1월 자신의 결정을 내렸고, 바로 다음 날 나는 내가 후임이 되고 싶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협회장과 만났고 계약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수년 동안 여러 제안을 거절하며 기다린 끝에 마침내 꿈을 이룬 지단이다. 이제 선수로서 프랑스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던 그가 감독으로도 같은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프랑스축구협회
사진=프랑스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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