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에디터의 파우더 공식이 달라진다. 번들거림은 잡아야 하지만 건조하게 들뜨면 안 되고, 보송해야 하지만 답답해서도 안 된다. 문제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파우더를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 피부 타입, 유분 컨트롤 기능은 물론 퍼프의 미세한 차이에도 여름 파우더는 성공과 실패를 쉽사리 오가기 마련이니까. 실제로 입소문만 믿고 구매한 제품이 기대와 달리 피부 위에서 뭉치거나 유분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던 경험도 있었다. 그때 깨달았다. 이름난 제품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베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그렇다면 수없이 많은 파우더를 직접 테스트하고, 촬영 현장과 무더운 여름까지 모두 견뎌낸 뷰티 전문가들은 과연 어떤 파우더를 꺼내 쓸까? 단순히 유행하거나 유명해서가 아니라, 매년 여름이면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여름철 베스트 파우더를 이들에게 물어봤다.
SUMMER POWDER
크리니크 엘레강스 라 푸드르 오토뉘앙스 IV.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정요
」피부 타입 수분 부족형 지성.
파우더 선택 기준 입자의 곱기. 미세한 입자로 피부에 얇게 밀착되고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여름마다 꺼내는 파우더 크리니크 엘레강스 라 푸드르 오토뉘앙스 IV.
추천 이유 파우더는 결국 입자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입자가 고와야 모공에 끼지 않고 피부에 얇게 밀착돼 메이크업이 훨씬 깔끔하게 무너진다. 어떤 베이스를 사용했든 이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모공과 피붓결, 톤이 한 번에 정돈되면서 블러 필터를 씌운 듯 피부가 매끈해 보인다. 특히 여러 번 덧발라도 두껍게 쌓이지 않고 가볍게 밀착돼, 시간이 지난 뒤에도 처음 화장한 듯 피부 표현을 되살려준다.
라네즈 네오 에센셜 블러링 피니시 파우더.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뷰티 크리에이터 조유진
」피부 타입 T존 지성, U존 건성.
파우더 선택 기준 보송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는 지속력.
여름마다 꺼내는 파우더 라네즈 네오 에센셜 블러링 피니시 파우더.
추천 이유 이 제품은 오히려 고객에게 추천받아 쓰기 시작했다. 메이크업 레슨을 받으러 온 고객이 사용하던 파우더였는데, 직접 써보니 모공 사이사이 유분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답답하지 않게 보송한 상태가 오래 유지됐다. 한여름에도 오랫동안 보송함이 유지되는 게 만족스러워 지금은 여름마다 가장 먼저 찾는 파우더가 됐다.
삐아 오 파우더 팩트 쿨 블루.
뷰티 크리에이터 써니
」
피부 타입 건성.
파우더 선택 기준 확실한 피부 블러 효과. 덧발라도 답답하지 않은 마무리감의 제품.
여름마다 꺼내는 파우더 삐아 오 파우더 팩트 쿨 블루.
추천 이유 블루 컬러가 피부 노란 기를 자연스럽게 눌러주고, 모공 블러 효과도 확실하다. 지난해 발리 여행에서도 땀을 흘릴 때마다 이 파우더로 수정했는데, 피부가 무너진 느낌 없이 매끈하게 살아나 함께 간 친구가 그 자리에서 제품명을 물어보고 바로 구매할 정도였다. 그 뒤로는 여름 파우치에서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아이템!
웨스트맨 아틀리에 바이탈 프레스드 스킨케어 파우더 핑크 버블.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아름
」피부 타입 복합성.
파우더 선택 기준 가벼운 밀착감과 지속력. 여름엔 수정 메이크업을 자주 하는 만큼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도 중요하게 본다.
여름마다 꺼내는 파우더 웨스트맨 아틀리에 바이탈 프레스드 스킨케어 파우더 핑크 버블.
추천 이유 처음에는 예쁜 패키지 디자인에 끌렸지만, 지금은 제품력 때문에 계속 사용한다. 고운 입자가 피부에 얇게 밀착돼 여러 번 덧발라도 답답하거나 두꺼워지지 않고, 핑크 톤이 더위에 지친 잿빛 피부 톤에 은은한 생기를 더해준다. 여름에는 메이크업을 고칠 일이 많다 보니 파우더를 늘 챙겨 다니는데,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손이 가장 자주 간다.
나스 라이트 리플렉팅 프리즈마틱 파우더 컨스텔레이션.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현정
」피부 타입 수분 부족형 지성.
파우더 선택 기준 하얗게 뜨지 않는 밀착력과 지속력. 특히 가루 날림이 적고 휴대하기 편한 콤팩트 타입을 선호한다.
여름마다 꺼내는 파우더 나스 라이트 리플렉팅 프리즈마틱 파우더 컨스텔레이션.
추천 이유 여름에는 피부가 쉽게 칙칙해진다. 그래서 단순히 번들거림만 잡는 화이트 파우더보다 컬러 코렉팅 기능이 있는 파우더를 더 자주 사용한다. 아이보리와 라벤더 톤이 섞인 이 제품은 피부를 마냥 하얗게 만들기보다 자연스럽게 톤을 정돈하고 은은한 광까지 살려준다. 특히 수정 메이크업할 때 작은 브러시로 필요한 부위만 쓸어주면 처음 화장한 것처럼 피부가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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