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시장실보다 본질은 소통"…박관열 광주시장, 2층 이전 철회하고 '현장소통'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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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시장실보다 본질은 소통"…박관열 광주시장, 2층 이전 철회하고 '현장소통' 택했다

투어코리아 2026-07-28 23:3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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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열 광주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박관열 광주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민선9기 박관열 광주시장의 공약이었던 시장실 2층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끝에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거 당시 내세웠던 약속을 그대로 이행하기보다 어려운 재정 여건과 공직사회 의견, 시민의 세금이 쓰이는 우선순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 방향을 조정한 것이다.

박관열 시장은 대신 '시장실을 옮기는 소통'보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소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새로운 소통 전략을 제시하며 민선9기 시정 운영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 공약보다 재정과 시민 가치 선택

시장실 2층 이전 계획을 최종 철회한 이번 결정은 단순히 공약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민선9기 출범 이후 시 재정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 시장은 당초 시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시장실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장실 이전을 공약했지만, 인수 과정에서 확인된 재정 상황과 행정 여건을 다시 살펴본 결과 현시점에서는 우선 추진할 사업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시장실 이전에 필요한 2억 원 이상의 예산이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판단 배경이 됐다.

▣ 직원 82% 반대…현장 의견도 결정적 요인

이번 결정에는 공직사회 의견도 크게 반영됐다.

광주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장실 이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체 784명이 참여한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639명이 이전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직원들은 시장실 위치보다 시장과 직원, 시민 간 소통 방식의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청사 공간 재배치에 따른 업무 효율 저하와 행정 혼선 가능성도 우려했다.

또 시장실을 옮긴다고 해서 시민과의 소통이 실질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광주시공무원노동조합 역시 직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책 재검토에 힘을 보탰다.

광주시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광주시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 민선9기 소통은 '시장실'이 아닌 '현장'

박관열 시장은 시장실 이전을 철회하는 대신 현장 중심의 시민 소통을 민선9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업이 '찾아가는 직통시장실'이다.

시장이 직접 시민이 있는 생활 현장을 찾아가 민원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시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현장에서 즉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시민 간담회 확대와 현장 방문, 생활밀착형 민원 청취 등을 통해 시장실이 아닌 시민의 생활 공간을 소통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은 시장실 위치보다 행정의 자세와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절감한 예산은 시민 생활과 민생경제를 위한 사업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실용 행정'으로 민선9기 방향 제시

이번 결정은 민선9기 광주시가 공약 이행 자체보다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우선하겠다는 행정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 시장은 공약을 무조건 추진하기보다 변화된 행정 환경과 재정 여건을 반영해 정책을 조정하고, 그 재원을 시민 편익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책임 있는 시정 운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줄이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재정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민선9기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 열린 시장실보다 열린 행정

박관열 시장은 "선거 당시에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열린 시장실을 만들고자 했지만, 현재 광주시가 처한 재정 여건과 시민의 세금을 어디에 우선 사용할 것인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며 "공약을 지키는 것보다 시민의 세금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 시장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시장실을 옮기는 대신 시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행정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현장 방문과 시민 정례 간담회, 찾아가는 직통시장실을 통해 시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민선9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장실 이전 철회는 단순한 공간 변경 계획의 중단이 아니라, '시장실 중심 행정'에서 '시민 중심 현장행정'으로 소통 방식을 전환한 민선9기 광주시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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