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오간 박준순 연장 솔로포,,, 두산, SSG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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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오간 박준순 연장 솔로포,,, 두산, SSG에 2-1 역전승

STN스포츠 2026-07-28 23:3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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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준순이 연장 10회 결승홈런을 터뜨리는 스윙 후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박준순이 연장 10회 결승홈런을 터뜨리는 스윙 후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팽팽한 투수전이 결국 연장까지 간 끝에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두산 베어스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 원정경기 첫날을 2-1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위닝 시리즈’로 가기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2연승, SSG는 주말 마지막 경기 무승부 후 결국 패했다.

최근 SSG는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도 1회부터 SSG가 선취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1회말 1사에서 박성한의 우전안타 후 김재환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2루 상황에서 전의산의 2루수 앞 땅볼을 박준순이 흘리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은 것.

하지만 실책으로 만든 선취점 이후로는 두산의 선발 벤자민과 SSG의 선발 아빌라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벤자민은 비록 박준순의 실책으로 0-1 상황이 되긴 했지만 이후 큰 위기를 맞지 않으면서 승부를 이어갔다.

아빌라의 경우 앞선 두 경기만큼의 제구는 되지 않아 피안타 5개에 볼넷을 네 개나 내주는 등 위기 상황을 자주 맞았지만, 특유의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우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두산은 아빌라가 6이닝을 마치고 내려가자마자 기회였다는 듯 동점을 만들어냈다. SSG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노경은을 상대로 두산은 1사 후 김대한의 중전안타와 세베리노의 우중간 2루타를 더하며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SG는 이후 등판한 이로운과 김민, 마무리 조병현까지 이어지는 불펜이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도 김정우와 김택연, 이영하까지 이어지는 불펜이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SSG가 문승원을 올린 연장 10회에 갈렸는데 SSG로서는 이 선택이 실패가 됐다. 선두타자로 오른 박준순은 이날 문승원을 만나기 전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두 개나 당하는 등 전혀 제 역할을 못했는데, 문승원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솔로포(시즌 14호)를 터뜨렸다.

이후 두산은 9회부터 불펜을 지킨 이영하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고 이영하는 최지훈에게 내준 볼넷 외엔 특별히 흔들리지 않으면서 그대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양팀의 선발은 모두 그렇게 길지는 않은 6이닝을 소화했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우위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호투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뿌리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 1실점은 ‘비자책(2루수 실책)’으로 벤자민의 자책점이 아니었다. SSG 아빌라는 6이닝 99구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었다.

결국 이날의 승리는 사실상 불펜이 ‘미묘한 차이’를 보인 셈이 됐다. 승리투수는 마지막 2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은 이영하의 몫으로 돌아갔다. 반면 막판 연장 10회 때 박준순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한 문승원이 패전투수가 됐다.

박준순은 경기 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사실 타격이 좀 맞지 않아서 소극적인 마음이 들었는데, 연장 10회에서는 초구에 한번 쳐볼까 해서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회 실책과 관련해서는 “벤자민에게 미안하다는 얘길 했는데, ‘홈런 쳤으니까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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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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