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차 위원회 마무리…"세계유산은 미래 위한 자산, 공동 책임 중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부산=연합뉴스)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 등재가 확정되자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단계에 추가되는 갯벌은 충남 서산, 전남 여수·고흥·무안 지역의 갯벌이다. 2021년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이 세계유산에 오른 지 5년 만에 유산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2026.7.25 [부산사진공동취재단]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한국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다시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허 청장은 28일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열린 위원회 폐회식에서 "올해 논의는 세계유산협약의 정신을 굳건히 하는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청장은 "이번 위원회는 세계유산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한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고 강조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분야를 논의하는 의사결정기구다.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6개국 가운데 선출된 21개 위원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등재 후보를 검토하고, 기존 등재 유산의 보존 상태를 평가한다.
한국에서 위원회가 열린 건 처음이다.
허 청장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의 힘을 담은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Busan Declaration on World Heritage·'부산 선언')이 채택된 점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재난, 분쟁 등 다양한 도전 속에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세계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동의 책임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세계유산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올해 위원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자리다.
나예프 알파예즈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과 자문기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국악 밴드 악단광칠, 페기굿은 한국 고유의 흥과 신명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허 청장은 "이제 위원회의 바통은 다음 개최국으로 이어진다"며 "세계유산 공동체 일원으로서 변함없는 협력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위원회는 29일 오후 공식적으로 폐회를 선언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올해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등록한 사람은 총 162개국 3천111명(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역대 위원회 가운데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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