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증상 있는 청년, 지방간 위험도 높다…최대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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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증상 있는 청년, 지방간 위험도 높다…최대 2.4배↑

헬스경향 2026-07-28 18:17:47 신고

(왼쪽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우울 증상이 있는 젊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방간 위험이 약 2배 높고, 우울 증상이 심할수록 지방간 위험도 더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우울 증상을 단순한 정신건강 문제가 아닌 대사질환과 연관된 건강 신호로 인식하고, 간 건강을 포함한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공동 제1저자),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공동 제1저자),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14~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19~44세 성인 7831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과 지방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B형·C형간염환자와 중등도 이상 음주자 등을 제외한 뒤 분석을 진행했다. 우울 증상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PHQ-9 설문으로 평가했으며, 지방간은 지방간지수(HSI)를 이용해 판정했다.

분석결과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PHQ-9 10점 이상)의 지방간 유병률은 33.9%로 우울 증상이 없는 사람의 23.8%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사회경제적 요인과 생활습관, 동반질환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은 지방간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증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PHQ-9 점수가 높을수록 지방간지수(HSI)로 평가한 지방간 발생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결과는 성별, 연령, 소득, 교육 수준, 결혼 여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음주, 흡연, 신체활동, 에너지 섭취량 등 지방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우울 증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PHQ-9 점수가 높을수록 지방간지수(HSI)로 평가한 지방간 발생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결과는 성별, 연령, 소득, 교육 수준, 결혼 여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음주, 흡연, 신체활동, 에너지 섭취량 등 지방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우울 증상이 심할수록 지방간 위험도 증가했다.

최소 수준의 우울 증상(PHQ-9 0~4점)과 비교해 중등도 우울 증상(PHQ-9 10~14점)은 지방간 위험이 약 1.95배, 중증 우울 증상(PHQ-9 15점 이상)은 약 2.4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청년에서는 우울 증상과 지방간의 연관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대사적으로 취약한 청년일수록 우울 증상이 지방간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는 주로 중·장년층이나 서양인, 특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반면,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젊은 성인을 대표하는 표본을 이용해 우울 증상과 지방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는 "젊은 시기에 나타난 만성질환이 이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한다"며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청년에서는 정신건강뿐 아니라 체중, 혈당, 혈중지질, 간 건강 등 대사 건강까지 함께 살피는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청년기의 지방간은 향후 간질환과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울 증상을 보이는 젊은 성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두 질환 간 인과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sychiatry Research에 게재됐다.

FAQ

Q1. 이번 연구는 무엇을 분석했나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44세 성인 7831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과 지방간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Q2. 가장 중요한 연구결과는 무엇인가요?

우울 증상이 있는 청년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방간 위험이 약 2배 높았으며, 우울 증상이 심할수록 지방간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3. 우울 증상이 심할수록 위험도 달라졌나요?

네. 최소 수준의 우울 증상군과 비교했을 때 중등도 우울 증상군은 지방간 위험이 약 1.95배, 중증 우울 증상군은 약 2.41배 높았습니다.

Q4. 어떤 사람에서 연관성이 더 크게 나타났나요?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청년에서는 우울 증상과 지방간의 연관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대사적으로 취약한 사람일수록 우울 증상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Q5. 이번 연구가 기존 연구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연구는 중·장년층이나 서양인을 중심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젊은 성인을 대표하는 표본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과 지방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Q6. 이번 연구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우울 증상을 정신건강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방간 등 대사질환 위험과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연구팀은 청년에서도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Q7. 연구결과만으로 우울증이 지방간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나요?

아닙니다. 이번 연구는 우울 증상과 지방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두 질환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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