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삼전닉스 레버리지 ETP, 규제 효과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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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삼전닉스 레버리지 ETP, 규제 효과 ‘솔솔’

한스경제 2026-07-28 17:33:49 신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 조기 시행을 앞두고 과열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AI생성 이미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 조기 시행을 앞두고 과열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AI생성 이미지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보완방안 조기 시행을 앞두고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지며 과열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종목의 약세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는 시장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이 초단타 매매를 줄이고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16개(인버스 2종 포함)의 거래대금은 7조4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평균 거래대금인 11조원보다 3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ETF 전체 거래대금(19조9000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2%로, 지난 23일 기록한 40%를 밑돌았다.

금융당국은 당초 8월 중 시행할 예정이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을 오는 3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개인 일반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은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되고, 기본예탁금 산정 시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은 제외된다. 또 증권을 매도한 대금도 실제 현금이 입금되는 결제일(T+2일)에만 기본예탁금으로 인정된다.

▲ 레버리지 회전율도 '주춤'

이같은 조치가 반복적인 회전매매를 줄여 과열된 거래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증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기준 각각 3조8000억 원, 6조원 수준인 반면 회전율은 각각 196.1%, 88.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회전율(0.7%)과 삼성전자(0.6%), SK하이닉스(0.9%)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단기 매매가 과열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보완방안을 발표한 이후 회전율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주간 평균 회전율은 2주 전 179%에서 지난주 146%로,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45%에서 38%로 각각 낮아졌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 발표 후 거래회전율은 전주 대비 둔화됐다"며 "31일부터 시행되는 예탁금 상향과 대용증권 미인정은 회전율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단기·투기성 거래 완화 효과 기대"

여기에 최근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도 거래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 거래대금 축소는 최근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장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와 설정·환매량이 이전보다 줄었음을 의미한다"며 "반도체 투자 수요가 줄며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레버리지 보완방안이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높여 과도한 단기·투기성 거래를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기존 예탁금 제도는 실질적인 위험 통제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자산운용사·한국거래소 등과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보완방안 시행 효과를 점검한 뒤 필요할 경우 투자요건 추가 강화 등을 검토하는 한편, 운용사에는 리밸런싱 시점을 장 종료 직전에 집중하지 않도록 분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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