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영향에 따라 일명 ‘검은 화요일’로 폭락 마감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걸린 외국인 팔자 행렬에도 개인 매수세로 증시는 간신히 6000선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8일 코스피는 장중 5000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6023.66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8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705.85로 전일 대비 7.72%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코스피에서 장 초반인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사이드카(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된 데 이어 코스닥에서도 9시 14분께 사이드카가 이어졌다.
오전 10시 이후로는 코스피가 6200선이 깨지며 8% 이상 급락하자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는데 코스닥 역시 12시께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개인은 4조3340억원, 기관은 63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인은 4조9666억원으로 5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다. 이로써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간신히 6000선을 유지한 셈이다.
증시 변동폭을 키운 요인은 중국 반도체 관련 움직임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지목된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4.99%), 샌디스크(-11.02%) 등 미국 반도체 관련 주는 급락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47% 떨어졌으며 이날 국내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3.39%, -14.65% 하락한 22만원, 155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모두 –26%에서 –29%대 하락 마감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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