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증시] 장중 5000선까지 밀려난 코스피...외인 ‘패닉셀’에 10%대 폭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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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증시] 장중 5000선까지 밀려난 코스피...외인 ‘패닉셀’에 10%대 폭락 마감

투데이신문 2026-07-28 17:13:42 신고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급락한 6023.66에 마감했다. ⓒ투데이신문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급락한 6023.66에 마감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 후폭풍에 코스피 지수가 10% 넘는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자 코스피는 장중 5000선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9000선을 넘어 ‘만스피’ 전망까지 나왔던 코스피는 불과 6주 만에 30% 이상 하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급락한 6023.66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폭을 키워 올해 22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오전 10시 13분경 역대 14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며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20분 간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장중 코스피는 6000선을 하회하며 5992.91선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14일(종가 5967.75) 이후 처음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3180억원, 638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홀로 4조984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을 압력했다. 이날까지 외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랠리를 이어가며 11조1700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외인은 삼성전자 1조6341억원, SK하이닉스 3조210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지만, 개인이 삼성전자 1조6670억원, SK하이닉스 2조2531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39%, 14.65% 약세로 마감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이어 양쯔메모리(YMTC)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도 7.47% 급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금일 급락은 중국 메모리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 재점화와 글로벌 반도체 자금이 CXMT 익스포저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이 약화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면서 “얇은 수급 구조에서 레버리지 상품 청산 진행과 외국인 매도가 증시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개인의 저가 매수가 1거래일 만에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약 109조원으로 집계되며 1거래일 만에 4조원 가까이 늘었다. 손실 구간에서 물타기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은 통상 주식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증시가 급락하며 브이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6% 오른 83.49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부터 불안 심리가 커진 상태를 의미하며, 40을 넘으면 투자자 패닉 국면으로 해석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도 올해 12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데 이어 오후 12시 1분경 역대 13번째로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20분 간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코스닥은 1년 3개월 만에 장중 700선이 붕괴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알테오젠(-4.97%), 에코프로비엠(-7.87%), 에코프로(-9.80%), 레인보우로보틱스(-10.20%), 주성엔지니어링(-14.08%) 등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462.5원에 마감했다. 중동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환율이 진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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