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 지속 경남, 양산 39도…온열질환·가축 피해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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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 지속 경남, 양산 39도…온열질환·가축 피해 확산(종합)

연합뉴스 2026-07-28 17: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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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132명·가축 폐사 1만5천834마리…남해안에는 고수온 경보·주의보

파라솔 아래서 파라솔 아래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박영민 기자 =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남에서 양산지역 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사이 온열질환자는 10명, 폐사한 가축은 3천713마리 늘어나는 등 폭염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남 지역별 최고기온은 양산이 39도로 가장 높았다.

북창원 38.2도, 창녕 도천 38.1도, 의령 37.6도, 김해 37.5도, 합천 37.4도, 진주 37.1도, 밀양 37도 등 주요 지점에서도 37도 이상을 기록했다.

양산·의령·창녕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26일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던 김해·밀양·합천중부는 이날 오후 4시 폭염경보로 하향됐으며, 나머지 지역에도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상위 폭염특보다.

밤낮없는 무더위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해 올해 누적 환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지난 26일 기준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2명이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지난 22일 고성군에서 밭일하던 90대 여성이 쓰러진 뒤 숨졌고, 지난 25일에는 사천시 한 논에서 9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6일 하동군 한 주택에서 의식을 잃은 80대 여성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다음 날 숨졌다.

통영서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 통영서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축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도내 가축은 닭 1만2천243마리, 돼지 3천557마리, 오리 34마리 등 총 1만5천834마리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1만2천121마리보다 하루 만에 3천713마리 늘었다.

가축별로는 닭이 3천413마리, 돼지가 266마리 증가했으며 오리 34마리가 새로 집계됐다.

남해안 어류 양식장도 고수온 피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2시를 기해 폭염으로 사천만·강진만 해역에는 올해 도내 첫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이 해역에 내려졌던 고수온 주의보가 11일 만에 경보로 격상된 것으로, 2020년 이후 가장 이른 발령이다.

통영 욕지도 서단∼비진도 동단 해역에도 같은 시각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양식업계는 최근 남해안 일대 표층 수온이 3∼4도가량 오르면서 양식어류 폐사를 우려한다.

이윤수 경남어류양식협회장은 "최근 표층 수온이 올라 현재 28∼29도 정도로 관측되고 있다"며 "현재는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가 있어 지금까지는 폐사 피해가 없지만, 저층 수온까지 높아지면 대량 폐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식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각 양식장에서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며 "작업 차질을 감수하더라도 어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 현장 종사자의 안전을 우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남도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기존에 운영하지 않던 주말에도 쉼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기상청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폭염·가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농업용수 확보 상황과 분야별 피해 예방대책을 점검한다.

폭염중대경보 이어진 경남, 오전에 양산 36.9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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