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유튜브 캡처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블랙핑크의 공식 온라인 채널에 출처가 불분명한 음원이 게재됐다가 삭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플랫폼 간 자동 연동 시스템의 허점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오후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애플뮤직 프로필 등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의문의 영상 2편이 게재됐다. ‘보스 업’(Boss Up)과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I Don‘t Understand)’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는 멤버들의 보컬과 유사한 음성이 포함됐지만, 기존 발매 곡과는 다른 형태여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들은 28일 기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음원의 출처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멤버의 목소리를 합성한 노래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미발매 데모 음원이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게재 방식에 대해서는 해킹된 게 아니냐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사태가 채널 직접 해킹보다는 외부 음원 유통 과정의 시스템 허점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제삼자가 외부 유통사를 통해 음원을 등록할 때 아티스트명을 ‘블랙핑크’로 설정할 경우, 플랫폼의 자동 크레디트 맵핑(Mapping) 시스템에 의해 해당 음원이 공식 아티스트 채널 및 플랫폼 프로필로 ‘자동 연동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는 자동 연동 시스템을 악용, 유명 아티스트의 프로필에 해당 가수와 전혀 관계없는 음원이나 사진이 게시되는 일이 더러 벌어지기도 한다. 이 또한 블랙핑크가 대표적으로, 지난해 글로벌 대중음악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계정에서 유사 피해를 본 바 있다. 구체적으로 스포티파이에 오른 노래 ‘셧다운’의 프로필 이미지가 여성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사진으로 바뀐 일이 있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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