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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완판’을 부르던 일명 ‘정국 픽’이 후배 아이돌의 노래를 거쳐 극장가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최근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와 관련한 긍정 관람 후기를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프 재미있다”는 짧은 감상평에 대해 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은 해당 게시물을 개인 SNS에 곧바로 공유하며 반색하기도 했다.
이후 정국은 팬덤과의 라이브 소통에서 ‘호프’ 관람기를 한참 더 풀어놨다. 그는 홀로 영화관을 찾아 특수상영 타입인 4DX로 관람했다며 “무척 재미있게 봤다. 정신없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다”고 했다. 극 중 추격 장면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며 “생동감과 속도감이 미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국의 감상평이 공개되자 팬덤도 움직였다. 온라인에는 “볼지 말지 고민 중이었는데 정국이가 재미있다니 무조건 봐야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랐다.
SNS를 매개로 한 정국의 취향 리스트 일명 ‘정국 픽’은 최근 후배 여성 아이돌을 향하기도 했다. 얼마 전 정국은 리센느의 멤버 미나미가 자신의 솔로곡인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를 부른 커버 영상 링크를 SNS에 공유했다. 같은 소속사 직계 후배인 코르티스 사례도 있다. 정국은 지난해 라이브 방송에서 코르티스의 데뷔곡인 ‘고!’(GO!)를 직접 부르고 안무까지 선보여 노래가 유행하는 데 일조했다.
‘정국 픽’은 콤부차나 섬유유연제 등 정국이 일상에서 실제 사용하는 제품을 ‘품절’시키는 힘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이제는 후배 가수의 노래를 찾아 듣게 하며, 영화관에서 볼 작품을 정하게도 한다. ‘정국 픽’이 장바구니를 넘어 대중문화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격이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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