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뽑은 이임생 불출석. '맹탕 청문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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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뽑은 이임생 불출석. '맹탕 청문회' 예고

경기일보 2026-07-28 16:4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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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오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임생 전 이사는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무산 직후 급하게 캄보디아 나가월드FC 구단에 기술이사로 부임한 사실이 알려지며 청문회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 취업'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는데, 결국 이번 청문회에 프로축구단 취업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각종 절차적 문제점에 대한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축구계의 한 인사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3명을 한 자리에 불러 대질 신문을 해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데 핵심 관계자인 이임생 이사가 출석하지 않는다면 정회장과 홍감독이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할 경우 이를 제대로 반박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속에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따져 묻기 위해 청문회를 추진했다.

 

청문회는 애초 이달 22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열린다.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에도 들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기면서 국민적 비판이 더욱 거세진 상황 속에 대한축구협회는 격랑에 휩싸여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축구계 쇄신을 위한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해 활동하고 있으며, 13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 온 정몽규 전 회장이 사임하면서 선거 제도 개선을 비롯해 새 판 짜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청문회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축구협회 행정 난맥상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고 지난달 말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은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들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도피 논란'을 일으켰으나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청문회 출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도 출석할 전망이다.

 

문체위는 홍 전 감독에게 선임 절차의 정당성, 월드컵 부진 원인 및 경기 운영 책임, 조기 귀국 후 미국 재출국 경위 등에 관해 묻겠다고 예고했다.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채택됐는데 박지성 위원장은 청문회에 불출석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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