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선·코스닥 700선 위태… 반도체 투톱 폭락에 증시 '검은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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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선·코스닥 700선 위태… 반도체 투톱 폭락에 증시 '검은 화요일'

포인트경제 2026-07-28 16:39:49 신고

양 시장 서킷브레이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코스피 6023.66 마감

장중 코스피 6000선이 붕괴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뉴시스 장중 코스피 6000선이 붕괴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뉴시스

[포인트경제] 28일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중심의 대규모 매물 출회로 급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역대급 폭락장'을 맞았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급락하며 오전 9시 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고, 이어 9시 14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10시 13분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하락해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으며, 낮 12시께에는 코스닥 시장마저 서킷브레이커가 터졌다.

코스피 10.84% 급락 마감… 장중 6000선 이탈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82포인트(-10.84%) 내린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폭 기준 역대 2위, 하락률 기준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일 대비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5992.91까지 밀려나며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을 위협받은 것은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4조9914억원, 기관이 63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4조3305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시총 상위주 일제히 약세

증시 폭락은 국내 반도체 '투톱'이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39% 내린 22만원선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14.65% 폭락한 150만원선까지 밀렸다. 이외에도 SK스퀘어(-15.60%), 삼성전기(-15.92%), 현대차(-9.68%), LG에너지솔루션(-5.71%) 등 주요 대형주가 대거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7.72% 내린 705.85로 마감했으며, 장중 7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3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28억원, 514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성엔지니어링(-14.08%), 리노공업(-11.75%), 레인보우로보틱스(-10.20%) 등 기술주 전반이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미 반도체 약세·중국 기술 추격 우려… 투자심리 냉각

증권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인 데다,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흥행 및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반도체 증설로 글로벌 메모리 수급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이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를 자극했다며, 기술적으로 120일선을 하향 이탈함에 따라 차트 훼손에 따른 심리적 부담도 함께 가중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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