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미발 반도체 악재' 코스피 장중 8%대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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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미발 반도체 악재' 코스피 장중 8%대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경기일보 2026-07-28 10: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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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 개장. 연합뉴스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 리스크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소식에 무너져 내렸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과 DUV 노광장비 양산 소식 등 중국발 악재가 폭풍우로 몰아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늘(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급락하며 6천200선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모든 종목의 매매 거래를 20분간 전면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됐다.

 

앞서 장 출발 직후에는 지수가 급락하자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이는 올해 들어 42번째 사이드카이자 22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6%대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결정적 계기는 중국 반도체 산업 자립의 '첨병'으로 평가받는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CXMT)의 상장 및 급등세다. CXMT는 전날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상장한 직후 주가가 400%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중국 본토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 CXMT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은 8%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22%) 등 '메모리 빅3'에 비해 미미하지만, 시장에서는 CMXT가 IPO를 통해 확보한 579억 위안(약 11조 원)의 자금으로 DDR5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개발과 증설을 가속화할 경우 글로벌 D램 공급 구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중국의 반도체 자립 가속화 우려를 키웠다.

 

설상가상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오픈AI 협력·투자를 둘러싼 '순환 거래' 우려가 재점화되며, 미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가 4.9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11.02%), AMD(-5.17%), 웨스턴디지털(-4.21%), 마이크론(-2.25%) 등이 동반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3%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투톱'이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27% 하락하며 23만 원대로 내려앉았고,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10.08% 폭락해 160만 원선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코스피 전체의 49.16%로 축소되며 50% 선이 무너졌다.


대장주의 급락 속에 SK스퀘어,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일제히 파란불을 켜며 증시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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