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저가폰에 중국산 D램 들어가나⋯메모리 가격 급등에 원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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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저가폰에 중국산 D램 들어가나⋯메모리 가격 급등에 원가 부담

M투데이 2026-07-28 08:3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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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PDDR5X D램
삼성전자 LPDDR5X D램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판매용 중저가 스마트폰에 중국산 D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원가 절감과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외신과 업계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에 중국산 D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되는 제품은 중국산 LPDDR5X 메모리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범용 D램 공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현지산 메모리를 활용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원가를 낮추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메모리 가격은 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BM과 서버용 고용량 D램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면서 모바일과 PC용 범용 메모리 공급도 빡빡해졌다.

중국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D램부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D램부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여파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 모델 출하 목표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하면서 일부 가격대 제품군에서 공급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중국산 D램을 활용할 경우 이 틈을 공략할 수 있다. 원가 부담을 낮춘 중저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판매량 확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0.6% 수준으로, 현지 브랜드 중심의 경쟁 구도 속에서 존재감 회복이 과제로 꼽힌다.

중국산 D램 적용은 비용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품질과 공급 안정성 검증이 관건이다. 스마트폰용 메모리는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 발열, 호환성, 장기 신뢰성 등이 중요하다.

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자사 스마트폰에 경쟁 중국 업체의 D램을 탑재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시장 경쟁 구도와 맞물려 ‘메모리 부메랑’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이번 내용은 공식 발표가 아닌 검토설에 기반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실제 양산 모델에 중국산 D램을 적용할지, 적용하더라도 중국 내수용 일부 모델에 한정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스마트폰 제조사의 부품 조달 전략이 더 유연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와 생산국보다 가격, 물량, 성능 검증 여부가 공급망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중국산 D램 탑재 검토설은 AI 메모리 호황이 스마트폰 원가 구조까지 흔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적용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중저가폰 전략과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 변화가 함께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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