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재검표 13시간 만에 종료… ‘44표→38표 차’ 강석주 당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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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장 재검표 13시간 만에 종료… ‘44표→38표 차’ 강석주 당선 유지

경기일보 2026-07-28 06:3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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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 현장을 찾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왼쪽)와 천영기 전 통영시장(오른쪽). 연합뉴스
재검표 현장을 찾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왼쪽)와 천영기 전 통영시장(오른쪽).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경남 통영시장 선거의 재검표가 진행됐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무효표 일부가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38표로 좁혀졌지만 당선인은 바뀌지 않았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부터 28일 새벽까지 창원시 성산구 도선관위 청사에서 통영시장 선거 투표용지 6만 9천693표를 대상으로 전면 수개표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시장이 국민의힘 천영기 전 시장을 38표 차로 앞선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재검표 결과 강 시장은 기존과 동일한 3만 3천626표를 유지했다. 반면 천 전 시장은 당초 3만 3천582표에서 6표 늘어난 3만 3천588표를 기록했다. 기존 1천30표였던 무효표 가운데 6표가 천 전 시장의 표로 구제되면서 무효표는 1천24표로 줄었다. 표 차이는 좁혀졌으나 선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재검표는 낙선한 천 전 시장이 개표 당시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자체에 오류가 있었고 미분류표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17일 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내면서 이뤄졌다. 재검표는 개표 사무원 36명이 투표지를 직접 육안으로 수개표한 뒤 계수기를 이용해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검표 과정에서는 적잖은 진통도 따랐다. 소청인인 천 전 시장 측이 투표함 봉인 상태와 보관 과정의 적정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검표 전 과정의 영상 촬영을 요구하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시작 시각이 1시간 20여 분가량 지연됐다. 이후에도 투표지 관인과 유·무효 판정을 둘러싼 양측 참관인들의 꼼꼼한 확인과 이의 제기가 이어지면서, 검표 결과는 13시간 만인 28일 오전 3시께 발표됐다.

 

이날 재검표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 330명이 배치됐다. 재검표 과정에는 소청인과 피소청인 측 참관인 각 12명이 참석했으며, 천 전 시장 측 참관인으로는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해 온 유튜버 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이영돈 전 PD가 참여해 전 과정을 지켜봤다.

 

도선관위는 이번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 18일까지 천 전 시장이 제기한 선거 소청의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득표 결과의 변동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만큼 기각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선관위가 소청을 기각할 경우 천 전 시장은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부산고등법원에 단심제 당선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재검표에 소요된 비용 1천922만 원은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이 전액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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