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거래를 위해 출시된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에서 실물연계자산(RWA)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의 가격을 블록체인에서 토큰 형태로 추종하도록 만든 디지털자산을 의미한다. ‘실물연계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구현한 자산을 지칭하는 용어다. ‘로빈후드체인’은 ‘토큰화 주식’ 등 실물연계자산 거래를 위해 미국 자산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구축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로빈후드체인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로빈후드체인에 유통되는 실물연계자산 가치는 약 7천만 달러(약 1,026억 원)로, 출시 초기 수천만 달러 수준에서 2주 만에 약 5배 증가했다.
현재 로빈후드체인에서는 12개 이상의 ‘토큰화 주식’ 종목이 하루 50만 달러(약 7억 3천만 원)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12개 종목 중 5개의 일일 거래량은 1백만 달러(약 14억 7천만 원)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로빈후드체인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토큰화 주식’ 종목으로는 ‘게임스톱’이 있다. ‘게임스톱’의 뒤는 ‘엔비디아’와 ‘스페이스엑스’가 따르고 있다.
‘토큰화 주식’과 함께 로빈후드체인 이용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로빈후드체인 총예치자산(TVL)은 이달 중순 이후 약 3배 증가하며 3억 1,200만 달러까(약 4,574억 원)지 늘어났다.
로빈후드체인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 일일 거래량은 6억 달러(약 8,796억 원)를 넘어섰고, 최근 30일간 온체인 거래 건수도 1억 3,800만 건을 웃돌고 있다. 탈중앙화거래소는 중앙 운영기관 없이 블록체인에서 이용자끼리 직접 토큰을 거래하는 거래를 뜻한다.
다만, ‘토큰화 주식’과 탈중앙화거래소 등 모든 항목을 합친 로빈후드체인 네트워크에서는 밈코인과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밈코인은 인터넷 유행 콘텐츠나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로빈후드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의 일일 거래량은 약 5,500만 달러(약 806억 원)로, 네트워크 전체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네트워크 거래량 상위권의 경우 ‘캐시캣(CASHCAT)’을 비롯한 밈코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로빈후드체인이 출시 초기의 ‘투기성 거래 중심 네트워크’ 이미지에서 벗어나 ‘토큰화 주식’ 중심의 생태계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토큰화 주식’ 등의 거래 규모가 스테이블코인과 밈코인 시장을 대체할 정도로 성장하기까지는 추가적인 사용자 유입과 거래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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