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정비 전주기 개편… 비상시 30분 내 대체열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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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 정비 전주기 개편… 비상시 30분 내 대체열차 투입

경기일보 2026-07-27 13:44:15 신고

KTX-산천 열차. 코레일 제공
KTX-산천 열차. 코레일 제공

 

정부가 노후 열차 증가와 극한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빈번해진 열차 고장 사고를 막기 위해 철도차량 정비 체계를 선제적 예방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철도차량 정비 전주기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20년 이상 된 노후 철도차량이 고속차량의 53%, 일반차량의 62%에 달하면서 증가하는 운행 장애와 사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사전 예방정비부터 현장 대응, 원인 분석, 정비 인프라 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혁신해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사후 수리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센서를 활용한 ‘상태기반정비(CBM)’ 체계로 전환한다. KTX-이음과 청룡 등 신규 열차의 동력·주행장치 등 16개 핵심 부품에 센서를 설치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부품 교체 시기를 최적화한다. 고장 우려가 높은 노후 전기장치 30개 품목은 오는 2030년까지 2천억 원을 들여 전면 교체한다.

 

열차 비상 상황 발생 시 수도권 및 전국 단위의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도 구축된다. 수도권 철도 이용객이 집중되는 서울역(수도권차량기지)과 수서역을 비롯해 광주송정역, 부산역, 오송역, 경주역 등 전국 6개 주요 거점역에 예비열차를 상시 배치한다. 이를 통해 고속선 기준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대체열차가 투입돼 승객 불편을 줄인다.

 

안전 기준과 처벌 수위는 한층 강화된다. 탈선을 유발할 수 있는 동력·주행·제동 등 14개 주요 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원칙적으로 영업 운행이 금지된다. 정비되지 않은 차량임을 알고도 무단 운행할 경우 철도안전법에 따라 형사 처벌하는 등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아울러 위험 공정에는 정비로봇을 적극 도입해 수도권 등 전국 차량기지의 정비 환경을 첨단화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열차 운행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정비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 정비 체계를 정착시키고 현장 대응 역량을 혁신해 신뢰받는 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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