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가 김해국제공항에서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 여행이 끝난 뒤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뜻하는 '부산병(釜山病)'이 중화권 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이어진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대만·홍콩 등에서 퍼진 이 신조어를 활용해 항공권 할인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관광 마케팅을 선보인다. 한 차례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음식과 해양 레저를 즐기는 재방문객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행사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KKday에서 7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이용자의 '부산병 증상'을 세 단계로 나눠 여행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초기 단계에는 전통시장 탐방과 스냅 촬영을, 진행 단계에는 해변열차·요트·광안리 일몰 패들보드 등을 추천한다. 마지막 단계에는 비짓부산패스와 항공권, 쇼핑 할인권을 묶은 상품을 제시한다.
대만 현지 통화 기준 최대 1000대만달러, 한화 약 5만원 상당의 부산행 항공권 쿠폰도 제공한다. 관광 상품을 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은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입국 현장에서도 '부산병' 마케팅을 만날 수 있다. 공사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대만·홍콩 관광객을 맞는다.
온라인 페이지에서 무료 쿠폰을 내려받고 설문에 응한 입국객은 선착순으로 뽑기 행사에 참여해 치유키트를 받을 수 있다. 꾸러미에는 치유증과 얼굴 마사지 도구인 괄사, 커피·어묵 체험권 등이 담긴다.
이번 기획의 배경에는 중화권 여행 수요 증가가 있다. 지난 5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46만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 늘었다. 대만 방문객은 8만4502명으로 46.3% 증가했고 홍콩 시장도 올해 누계 기준 3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신조어를 실제 재방문으로 연결하겠다"며 "지역의 맛과 체험을 오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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