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기아에 대해 글로벌 판매 경쟁력은 견조하지만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33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62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도 북미와 유럽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기대에 못 미친 신차 믹스 효과가 수익성 개선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85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친환경차 판매도 29만6000대로 60% 늘어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EV2 출시 효과로 11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88.4% 증가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규모가 7230억원 발생했고, 텔루라이드와 EV2 등 주요 신차 출시에도 기대했던 긍정적 믹스 효과 대신 1780억원 규모의 부정적 믹스 효과가 나타나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신차 사이클 확대를 바탕으로 판매 성장과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도매 판매량을 326만대로 예상했으며 ASP 상승과 환율 효과를 반영해 연간 매출은 126조9000억원으로 회사 가이던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북미와 유럽 수요 둔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경제형 전기차의 믹스 효과는 당초 기대보다 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셀토스 등 북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하이브리드(HEV)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이 중요하다"며 "올해 하반기 관세 영향도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에 따라 HMG 글로벌을 통한 BYD(BD) 간접 지분율이 기존 17.2%에서 19.1%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8월 RMAC를 활용한 아틀라스(Atlas) 상용화 개발 진척 역시 모빌리티 사업 가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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