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스페인 매체가 이강인 영입의 유일한 걸림돌로 아시안컵 차출 문제를 꼽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와 마찬가지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다만 시즌 도중 열리는 아시안컵으로 인해 한 달가량 자리를 비울 수 있다는 점은 문제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의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새로운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2025-26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와 결별한 앙투안 그리즈만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구단을 대표했던 그리즈만이 떠난 뒤 공격진을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이강인을 선택한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그리즈만과의 결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공격진 개편에 나섰고, 이강인을 유력한 대체자로 점찍었다. 그러나 PSG가 이적을 완강하게 반대하면서 협상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상황은 달라졌다. 이강인은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뒤,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PSG 역시 선수의 의사를 받아들여 매각 가능성을 열었고, 아틀레티코가 다시 영입에 나서면서 이적은 마침내 성사됐다.
이강인에게 스페인 라리가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해 17세의 나이로 1군에 데뷔했고, 이후 RCD 마요르카에서는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약 3년 만에 라리가로 복귀하지만 적응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이유다.
‘마르카’ 역시 “다른 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라리가 적응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17세에 데뷔했고, 이후 마요르카를 이끌며 이미 리그를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안컵 차출 가능성을 가장 큰 변수로 지목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의 세 번째 영입생인 이강인과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 문제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핵심인 이강인은 한국이 결승까지 오를 경우 한 달 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대회는 1월 7일 개막해 2월 5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는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스타인 이강인을 비롯해 라리가에서 뛰는 모든 아시아 선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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