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강소은 기자] 크라운해태제과가 17회째를 맞은 전국 규모 전통음악 경연대회를 열고 차세대 국악 인재 육성의 명맥을 이어갔다. 전국 150여개 학교의 초·중학생 700여명이 기량을 겨룬 가운데 입상자들은 대형 국악공연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도 얻게 됐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제17회 한음꿈나무 경연대회’와 ‘제14회 모여라! 한음영재들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음꿈나무 경연대회는 전통음악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국악의 원형을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 시작됐다. 개인과 단체 경연으로 나눠 매년 열리는 전국 규모 대회로 올해는 전국 150여개 학교에서 초·중학생 7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첫날인 24일 열린 ‘한음꿈나무 경연대회’는 개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 200여명이 관악과 현악, 성악 등 학년별 총 10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초등 저학년부 대상은 성악 부문에 출전한 경기 배곧라라초 오채연 학생이 받았다. 초등 고학년부에서는 현악 부문의 대구 동천초 김다윤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중등부 최고 영예는 무용 부문에 참가한 경기 가림중 홍서진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들을 포함해 각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 등 10개 수상 부문에 걸쳐 총 76명이 입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총 40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5일에는 6명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단체 경연 ‘모여라! 한음영재들’이 열렸다. 악기 부문의 관현악·악기, 무용 부문의 정재·한국무용, 소리 부문의 정가·민요·판소리·병창, 타악 부문의 앉은반·선반, 연희 부문의 탈출·연희 등 총 12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팀들이 본선 무대에 올라 종합대상을 놓고 경쟁했다.
참가팀들은 관현악과 전통무용, 판소리, 타악, 연희 등 서로 다른 장르의 특색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여러 명이 장단과 움직임을 맞춰야 하는 단체 경연의 특성에 맞게 개인 기량뿐 아니라 구성원 간 호흡과 작품의 완성도를 함께 겨뤘다.
대회 최고상인 종합대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은 판굿을 선보인 타악 부문의 ‘예움전통연희단’이 차지했다. 종합대상을 비롯해 12개 부문별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지도자상, 장려상 수상팀에는 총 7000여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전달됐다.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한음영재들은 수상 이후에도 공연 무대와 연계된 지원을 받는다. 크라운해태제과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국악공연 ‘창신제’와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매주 열리는 ‘영재한음회’에 출연할 기회가 제공된다. 어린 참가자들이 경연 경험을 넘어 대형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며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활동까지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우리 전통음악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을 발굴하고 더 큰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라며 “참가자들이 국악의 원형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는 한음영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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