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6일 인천 SSG전서 9회말 2사 후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5-5 무승부를 거뒀다. 마무리투수 임지민의 제구난조가 치명적이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불안한 불펜 운영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9회말에만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고개를 숙였다.
NC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연장 11회 5-5 무승부에 그쳤다. 치명적인 결과다. 마무리투수 임지민(1.1이닝 3실점)이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냈으나 멀티 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지 못했다.
임지민은 NC가 5-2로 앞선 9회말 1사 1·2루서 4번타자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렸다. 전의산~최지훈~한유섬까지 3연속 타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
46구로 한계 투구수를 훌쩍 넘겨 위력적인 투구와 정상적인 승부를 바라기 어려웠다. 바뀐투수 손주환이 안상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패배는 면했으나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한 뒤였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불펜투수들이 빨리 1군에 복귀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며 불펜 안정화를 강조했다. 하지만 폭염으로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 갑작스레 무더워진 날씨 탓에 퓨처스(2군)리그 경기가 취소되고, 투수들이 계획대로 재활 등판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 감독이 임정호의 등판을 지시한 26일 롯데 자이언츠와 2군경기도 폭염으로 취소됐다.
시즌 중반 필승조의 연쇄 이탈과 폭염 변수로 NC는 불펜 운영에 고민이 크다. 필승조로 유용하게 활용했던 임정호, 배재환, 김영규, 이용준 등이 모두 빠졌고 이들의 재활 등판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경기 중반 이후 믿고 맡길 투수가 마땅치 않다 보니 역전패도 잦다. 7회까지 앞선 경기서 리그 최다인 7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도 3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진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서 불펜이 받쳐주지 못하며 5강권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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