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5년 만에 최대 매출 증가…시간 외 주가 1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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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5년 만에 최대 매출 증가…시간 외 주가 11% 급등

뉴스비전미디어 2026-07-26 12:59:49 신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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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면서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11% 넘게 뛰었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텔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61억3000만 달러(약 23조81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증가율이다. 시장이 예상한 11%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21센트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인텔은 3분기 조정 EPS 전망치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8센트를 제시했다.

3분기 매출은 158억~1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 상단은 약 24조8000억원 규모로, 월가 예상치인 151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지난 15년간 가장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AI가 전례 없는 컴퓨팅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제품군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 충족하지 못했던 수요를 2분기에 상당 부분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제품 평균 판매가격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진스너 CFO는 “제품 가격 측면에서 예상보다 상황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와 AI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데이터센터·AI 부문 매출은 약 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했다.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58억 달러로 31% 증가했다. 전 분기 증가율인 16%보다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PC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 매출은 88억8000만 달러로 13% 늘었다. AI 컴퓨팅 수요뿐만 아니라 기존 PC와 서버용 CPU 사업도 함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2.5%에서 크게 개선됐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고가 반도체 제품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인텔은 AI와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하고, 2027년까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인텔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3% 하락한 10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과 긍정적인 3분기 전망이 공개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때 11% 이상 급등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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