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BBQ |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입증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남미에 이어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K-치킨의 세계화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최근 인도 남부의 핵심 도시인 벵갈루루(Bengaluru)에 HSR 레이아웃(HSR Layout)점과 코라망갈라(Koramangala)점을 동시에 개점하며 인도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고 밝혔다.
BBQ의 이번 인도 진출은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신흥 성장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BBQ의 지난해 글로벌 소비자 매출은 4,5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으며, 미국 소비자 매출은 3,400억원으로 13% 이상 성장했다.
현재 미국 33개 주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 BBQ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도 사업 영역은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넘어 중미와 카리브해 지역으로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콜롬비아 메데진에 남미 첫 매장을 열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을 통해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운영과 함께 BBQ만의 품질관리 및 브랜드 운영 기준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BBQ가 인도 벵갈루루에 오픈한 HSR 레이아웃점에서 오픈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BBQ |
BBQ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선택한 인도는 약 14억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K-콘텐츠 확산과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외식기업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 대표 배달 플랫폼인 스위기의 한국 음식 주문 건수는 2025년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수라트와 마이수루 등 2선 도시에서도 대도시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BBQ는 이러한 시장성을 고려해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첫 진출지인 벵갈루루는 인도를 대표하는 IT·스타트업 중심 도시로 젊은 직장인과 고소득 전문직 소비자가 밀집한 대표 소비시장이다.
HSR 레이아웃점은 주요 IT 업무지구와 인접한 프리미엄 주거·상업지역에 자리 잡았으며, 코라망갈라점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대표 상권에 입점했다. 두 매장은 모두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의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조성돼 현지 소비자들이 K-푸드를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뉴 역시 현지 맞춤형 전략이 반영됐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골든프라이드, 시크릿양념, 소이갈릭을 비롯해 버거,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인다. 여기에 인도의 종교적·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치킨 메뉴에는 글로벌 공신력을 인정받는 JAKIM 할랄 인증을 적용했으며, 채식 인구 비중이 높은 시장 특성을 반영해 베지테리언 버거와 골든 컬리플라워 등 채식 메뉴도 함께 운영한다.
BBQ는 벵갈루루를 시작으로 하이데라바드, 첸나이, 벨로르 등 인도 남부 주요 도시로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과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을 결합해 인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K-치킨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검증된 가맹 운영 시스템과 품질관리 역량을 남미와 인도 등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확장하며 K-푸드 세계화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남미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각국의 식문화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치킨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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