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매체 포토스포르는 26일(한국시간) 베식타스 오현규의 레알 베티스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사진출처|베식타스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튀르키예 언론서 오현규(25·베식타스)의 레알 베티스(스페인)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튀르키예 매체 포토스포르는 26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는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오현규 영입을 위해 베식타스와 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베티스가 준비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0억 원)다. 베식타스가 요구하는 이적료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레알 베티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서 5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 라리가에 UCL 출전권은 5위까지 주어진다. 2005~2006시즌 이후 21시즌 만에 UCL에 복귀한 레알 베티스는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세드릭 바캄부(35·콩고민주공화국)와 치미 아빌라(32·아르헨티나)가 계약 만료로 최근 팀을 떠났기 때문에 공격진 보강에 집중했다.
레알 베티스는 오현규가 라리가서 통할 수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과 헹크(벨기에)를 거쳐 올해 2월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엔 헹크와 베식타스서 합계 44경기에 출전해 17골과 7도움을 기록했다. 헹크서 풀 시즌을 소화한 2024~2025시즌(41경기 12골·3도움)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축구국가대표팀서도 주전 자리를 따내 2026북중미월드컵 3경기서 1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몸값은 1500만 유로다.
포토스포르는 “레알 베티스는 UCL서 유럽 각국의 강호에 맞설 수 있는 스쿼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오현규를 낙점한 것도 그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수입이 필요한 베식타스의 사정 역시 오현규 이적의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베식타스 구단 최고 위원회가 올해 초 공개한 지난해 구단의 부채는 7억5000만 달러(약 1조973억 원)에 이른다. 수백만 달러에 육박하는 이자 부담으로 선수 영입과 시설 투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스포르는 “오현규의 이적으로 베식타스 구단의 재정에 상당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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