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드디어…1000만 배우끼리 손잡고 출격하는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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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드디어…1000만 배우끼리 손잡고 출격하는 '한국 영화'

위키트리 2026-07-26 09: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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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광'이 오는 9월 2일 개봉을 앞두고 21일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묵직한 감정선과 미스터리의 윤곽을 드러냈다. 2021년 촬영을 마친 뒤 약 5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된 작품으로, '해운대'와 '극한직업' 등으로 각각 천만 흥행을 경험한 하지원과 류승룡이 부부로 호흡을 맞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광' 티저 예고편. 이해를 돕기 위해 밝기를 조절함.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 유튜브 '플레이그램'

영화 '비광'이 그릴 이야기는?

'비광' 티저 예고편. / 유튜브 '플레이그램'

'비광'은 대중의 사랑을 받던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가정에 균열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감춰진 진실을 쫓는 과정을 그린 가족 누아르다. 전직 야구 스타였던 중구와 당대 최고의 자리에 있다 생계형 연예인으로 내려앉은 남미가 벼랑 끝에서 서로를 붙들며 딸을 지켜내려는 사투가 이야기의 축을 이룬다.

메가폰은 '미쓰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이 잡았다. 이 감독은 상처 입은 인물들이 서로를 구원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받은 연출가로, '비광'을 통해 다시 한번 가족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다. '미쓰백'에서 호흡을 맞춘 김시아가 사건의 중심에 서는 동주 역으로 합류했고, 김해숙·김선영·김영민·유재명·박명훈 등이 이야기에 무게를 더한다.

'비광' 티저 예고편. / 유튜브 '플레이그램'
'비광' 티저 예고편. / 유튜브 '플레이그램'

제목 '비광'은 화투패에서 따왔다. 앞서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화투패 '비광' 속 수양버들 아래 우산을 쓴 인물을 연상시키는 중구의 뒷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위기의 순간 가장 빛나는 패"라는 카피처럼, 절체절명의 순간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남으려는 인물들의 연대와 진한 가족애를 상징적으로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티저 예고편은 우림천에서 발생한 여중생 사망 사건 현장을 마주한 중구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이어 "죽은 거 나 때문이야"라는 동주의 고백이 흐르며 사건을 둘러싼 죄책감과 위기의 시작을 암시한다. 분위기는 이내 따뜻했던 과거로 전환된다. 중구가 동주에게 신발을 건네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너랑 나랑 만난 날"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삽입되며 두 사람이 쌓아온 특별한 관계가 드러난다. 행복했던 순간과 불안한 현재가 교차하면서 극의 감정선은 한층 짙어진다.

영상 끝에는 "무슨 수를 써서든 이겨. 그리고 구해 내"라는 남미의 단호한 한마디와 함께 동주의 손을 붙잡고 전력으로 내달리는 중구의 모습이 이어진다.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인물들의 추적이 어떤 결말에 닿을지, 미스터리와 가족애를 동시에 품은 이야기가 관심을 부른다.

'비광' 티저 예고편. / 유튜브 '플레이그램'
'비광' 티저 예고편. / 유튜브 '플레이그램'
'비광' 티저 예고편. / 유튜브 '플레이그램'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이 꺼내든 '가족'

거친 세상에 내몰린 이들이 끝내 서로를 놓지 않는다는 이지원 감독의 시선은 '비광'에서 다시 한번 가족이라는 화두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기 속에서 서로를 붙드는 인물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미쓰백'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익숙하면서도 한층 짙어진 정서를 기대할 만하다.

이 감독과 '비광'의 인연은 배우 김시아로도 이어진다. 김시아는 '미쓰백'으로 데뷔한 뒤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온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 사건의 키를 쥔 소녀 동주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이지원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또 어떻게 그려낼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이 감독과 하지원은 '비광'의 개봉을 기다리는 사이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로 한 차례 더 손을 맞추며 신뢰를 쌓기도 했다.

'비광' 포스터. /플레이그램, 콘텐츠지오

5년의 기다림 끝에… 두 천만 배우의 만남

'비광' 프로모션 자료사진. / 플레이그램, 콘텐츠지오

'비광'을 향한 관심의 중심에는 류승룡과 하지원, 두 배우의 만남이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클라이맥스' 등의 드라마로 최근 시청자들과 만난 바 있다.

류승룡은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아버지 중구 역으로 분한다. 그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편의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흥행 보증 배우다. 여기에 '김 부장' 캐릭터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코믹과 부성애, 광기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그가 '비광'에서 그려낼 아버지의 얼굴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원의 복귀도 반가운 대목이다. 멜로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사랑받아온 그는 2009년 천만 영화 '해운대'로 흥행을 경험한 배우로, 2020년 '담보' 이후 오랜만에 장편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비광'에서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다가 삶이 무너진 뒤 현실을 버텨내는 남미를 연기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두 배우가 개봉을 기다리는 사이 '비광'은 긴 시간을 보냈다. 2021년 촬영을 마친 이 작품은 여러 사정으로 공개가 미뤄졌고, 그사이 하지원과 이지원 감독은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로 한 차례 더 손을 맞추게 된 사연이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는 만큼, 검증된 두 천만 배우와 '미쓰백' 감독이 빚어낼 시너지에 거는 기대도 크다. 미스터리와 가족애가 맞물린 '비광'이 어떤 여운을 남길지 9월 2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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