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쫄면은 양념장과 채소를 넣어 비벼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삶은 면에 매콤새콤한 양념을 입힌 뒤 팬에 넓게 펼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쫄면구이로 즐길 수 있다. 면이 팬 바닥에 닿은 부분에는 얇은 구운 면이 생기고, 안쪽에는 쫄면 특유의 탄력이 남는다.
쫄면구이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기에도 좋다. 고기를 구운 팬에 남은 육즙 위로 양념한 쫄면을 올리면 짭조름한 맛이 면에 스며든다. 고기 없이 쫄면만 구워도 매콤한 간식이나 야식으로 먹기 좋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매콤새콤 쫄면구이다.
쫄면구이 1인분 기준 재료
먼저 1인분 기준 쫄면 사리 150g을 준비한다. 준비한 쫄면은 덩어리째 물에 넣지 말고 손으로 한 가닥씩 떼어놓는다. 면이 붙은 상태로 삶으면 바깥쪽은 지나치게 익고 안쪽은 단단하게 남을 수 있다.
냄비에 쫄면이 넉넉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물이 끓으면 풀어놓은 쫄면 150g을 넣고 젓가락으로 가볍게 저어준다. 삶는 시간은 약 2분이면 충분하다. 포장지에 적힌 시간보다 30초에서 1분 정도 짧게 익혀야 팬에 구운 뒤에도 쫄깃한 식감이 남는다.
면을 한 가닥 꺼내 씹었을 때 안쪽이 딱딱하지 않고 탄력이 느껴지면 건진다. 삶은 쫄면은 곧바로 찬물에 담가 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씻는다. 물을 두세 번 갈아가며 씻으면 면 겉에 남은 전분기가 빠져 면끼리 심하게 달라붙지 않는다.
씻은 쫄면은 체에 밭쳐 3분가량 둔다. 면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남은 물기도 제거한다. 쫄면에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양념장이 묽어지고 팬에 올렸을 때 면이 질척해질 수 있다.
물기를 뺀 쫄면을 그릇에 담고 참기름 ½작은술을 넣는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며 가볍게 풀어주면 한 덩어리로 뭉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참기름을 많이 넣으면 고추장 양념이 면에 잘 묻지 않으므로 ½작은술만 사용한다.
매콤새콤 양념장은 두 번에 나눠 사용
쫄면구이 1인분 양념장은 고추장 2작은술, 진간장 2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1⅓작은술, 설탕 2작은술, 식초 2작은술, 올리고당 1⅓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물 1⅓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을 준비한다.
넓은 그릇에 설탕 2작은술과 식초 2작은술, 물 1⅓작은술을 먼저 넣는다. 숟가락으로 저어 설탕 알갱이를 녹인 뒤 고추장 2작은술과 진간장 2작은술을 넣는다. 이어 고운 고춧가루 1⅓작은술, 올리고당 1⅓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고추장 덩어리가 남지 않도록 섞는다.
일반 비빔쫄면 양념보다 식초 양을 줄이고 진간장을 넣어 구웠을 때 짭조름한 맛이 남도록 한다. 설탕과 올리고당을 함께 넣으면 양념이 면에 잘 붙고 팬에 닿은 부분도 먹음직스럽게 익는다.
물기를 뺀 쫄면에 양념장의 3분의 2만 먼저 넣는다. 집게나 젓가락 두 벌을 사용해 면을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며 버무린다. 면을 손으로 세게 주무르면 끊어질 수 있고, 한 방향으로 오래 저으면 면끼리 뭉칠 수 있다.
양념을 버무린 뒤 그릇 바닥에 국물이 많이 남는지 확인한다. 양념이 바닥에 고여 있다면 쫄면을 체에 잠시 받쳐 남은 국물을 떨어뜨린다. 물기가 적어야 면이 팬에 닿았을 때 바삭한 부분이 생긴다.
남겨둔 양념장은 쫄면을 한 차례 뒤집은 뒤 사용한다. 처음부터 양념장을 모두 넣으면 면보다 양념이 먼저 팬 바닥에 눌어붙을 수 있다. 면의 색이 연한 부분에만 남은 양념장을 조금씩 발라주면 간도 고르게 맞는다.
팬에 얇게 펼쳐 앞뒤로 굽기
팬에 식용유 1½작은술을 두른 뒤 양념한 쫄면을 올린다. 쫄면은 한곳에 높게 쌓지 말고 지름 15∼17㎝ 정도로 얇고 넓게 펼친다. 면을 두껍게 올리면 안쪽에 수분이 남아 바닥에 닿은 부분만 눌어붙기 쉽다.
주걱으로 쫄면 윗면을 가볍게 눌러 면이 팬 바닥에 고르게 닿도록 한다. 면을 올린 뒤 바로 뒤적이지 말고 약 2분간 그대로 둔다. 가장자리 면이 단단해지고 아래쪽이 한 장처럼 붙기 시작하면 뒤집을 때다.
쫄면을 한꺼번에 뒤집으면 면이 흩어질 수 있다. 주걱으로 쫄면을 두세 조각으로 나눈 뒤 한 조각씩 뒤집으면 모양을 유지하기 쉽다. 뒤집은 면에는 남겨둔 양념장을 조금씩 얇게 바른다.
이때 송송 썬 대파 1큰술을 쫄면 위에 뿌린다. 대파를 양념장에 미리 섞으면 수분이 나와 면이 눅눅해질 수 있다. 쫄면을 뒤집은 뒤 넣어야 대파의 향과 씹는 맛이 남는다.
반대쪽 면도 약 2분간 굽는다. 면 가장자리가 단단해지고 팬 바닥에 닿은 부분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하면 접시에 옮긴다. 접시에 담은 쫄면구이에는 김가루 1큰술과 깨가루 1½작은술을 뿌린다.
김가루는 간이 강한 조미김보다 구운 김을 잘게 부숴 쓰는 편이 좋다. 양념장에 진간장이 들어가므로 조미김을 많이 넣으면 짜게 느껴질 수 있다. 깨가루는 통깨를 손가락으로 으깨 넣으면 고소한 향이 잘 살아난다.
완성한 쫄면구이는 식기 전에 먹는다. 시간이 지나면 팬에 닿아 바삭해졌던 부분이 양념의 수분을 머금어 다시 부드러워진다.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고기와 함께 먹거나, 깻잎에 구운 고기와 쫄면을 올려 싸 먹어도 잘 어울린다.
■ 요리 재료
쫄면 사리 150g, 고추장 2작은술, 진간장 2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1⅓작은술, 설탕 2작은술, 식초 2작은술, 올리고당 1⅓작은술, 식용유 1½작은술, 물 1⅓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송송 썬 대파 1큰술, 김가루 1큰술, 깨가루 1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레시피
① 1인분 기준 쫄면 사리 150g을 손으로 한 가닥씩 떼어 준비한다.
② 끓는 물에 쫄면 150g을 넣고 약 2분간 삶은 뒤 찬물에 두세 번 씻는다.
③ 씻은 쫄면을 체에 밭쳐 3분간 물기를 빼고 참기름 ½작은술을 넣어 풀어준다.
④ 설탕 2작은술, 식초 2작은술, 물 1⅓작은술을 섞은 뒤 고추장 2작은술, 진간장 2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1⅓작은술, 올리고당 1⅓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⑤ 쫄면에 양념장의 3분의 2를 넣고 면을 들어 올리며 골고루 버무린다.
⑥ 팬에 식용유 1½작은술을 두르고 양념한 쫄면을 지름 15∼17㎝ 정도로 얇게 펼친 뒤 약 2분간 굽는다.
⑦ 쫄면을 두세 조각으로 나눠 뒤집은 다음 남은 양념장과 송송 썬 대파 1큰술을 올린다.
⑧ 반대쪽 면도 약 2분간 구운 뒤 접시에 옮겨 김가루 1큰술과 깨가루 1½작은술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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