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뒤의 72시간”...홍대 밤 지키는 젊은 경찰들('다큐멘터리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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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뒤의 72시간”...홍대 밤 지키는 젊은 경찰들('다큐멘터리 3일')

뉴스컬처 2026-07-26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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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큐멘터리 3일
사진=다큐멘터리 3일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홍대의 밤은 화려하다. 네온사인 아래 음악과 웃음이 넘실대는 거리, 그 이면에는 쉼 없이 울리는 무전과 사이렌이 있다.

KBS2 ‘다큐멘터리 3일’이 27일 방송을 통해 마포 홍익지구대의 치열한 72시간을 밀착 조명한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신고 밀집 지역인 이곳에서 젊은 경찰관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기대 이상의 긴박함으로 채워져 있다.

이번 방송은 밤을 지키는 이들의 삶과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이각경 아나운서의 차분한 내레이션이 더해져 현장의 긴장과 여운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사진=다큐멘터리 3일
사진=다큐멘터리 3일

■ “청춘이 지키는 청춘의 거리”

홍익지구대는 유독 젊은 인력이 많은 곳이다. 부담이 큰 근무 환경임에도 스스로 지원해 온 경찰관들이 대부분이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신고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현장을 지켜낸다.

홍대 거리에는 수많은 청춘이 모인다. 친구와의 추억, 사랑의 시작, 혹은 잠시의 해방감을 즐기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순간들이 무사히 이어질 수 있도록 또 다른 청춘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송희 경장은 “힘든 순간이 많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곳”이라며 홍익지구대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전했다. 그 말에는 버티며 쌓아온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금요일 밤, 끝나지 않는 출동”

사진=다큐멘터리 3일
사진=다큐멘터리 3일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은 이곳에서 가장 분주한 시간이다. 인파가 몰리면서 신고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과음으로 쓰러진 이들이 속출하며 지구대 내부는 순식간에 포화 상태에 이른다.

경찰관들은 미리 준비한 매트리스를 꺼내 들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시민들을 돌본다. 이곳은 치안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의 위기를 잠시나마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방찬용 경장은 “술과의 싸움 같다”고 표현했다.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집중한다.

■ “돌아오는 마음, 이어지는 위로”

사진=다큐멘터리 3일
사진=다큐멘터리 3일

이곳에는 사건만 존재하지 않는다. 따뜻한 순간도 함께 쌓인다. 지갑을 되찾았던 시민이 이번에는 주인을 찾기 위해 카드를 들고 찾아오는 일처럼, 도움은 다시 도움으로 이어진다.

삶의 벼랑 끝에서 다시 발걸음을 돌린 이의 이야기 역시 깊은 울림을 전한다. 경찰관들이 건넨 짧은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이유가 된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응원의 말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새로운 시작의 힘이 된다. 이곳에서의 만남은 그렇게 사람을 살리고, 관계를 이어간다.

네온빛으로 가득한 거리 뒤편에서 이어지는 72시간. ‘다큐멘터리 3일’은 사건의 현장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홍대의 밤을 지키는 이들의 기록은 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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