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크라센시오 서머빌은 유럽 빅클럽 대신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알 힐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머빌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4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알 힐랄 운영사 이사회는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서머빌 이적료 전액을 부담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구단은 이번 지원이 왕자의 지속적인 후원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여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알힐랄의 발전과 위상 강화, 그리고 모든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서머빌이 유럽 빅클럽들 관심을 뿌리치고 사우디아라비아 빅클럽 알 힐랄로 갔다. 2001년생 네덜란드 윙어 크리센시오 서머빌은 페예노르트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2022-23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리즈는 시즌 종료 후 강등을 피하지 못했고, 서머빌은 팀에 잔류해 챔피언십 무대를 함께했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2023-24시즌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46경기에서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즈 공격을 이끌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에 성공했다.
웨스트햄 합류 첫 시즌에는 기대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5골 4도움을 올리며 점차 입지를 넓혔다. 특히 주장 제로드 보웬과 함께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받았으며, 뛰어난 드리블과 일대일 돌파 능력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웨스트햄이 최종 18위에 머물며 강등되면서, 서머빌의 개인 활약 역시 팀 성적에 가려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서머빌은 그럼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날드 쿠만 감독 선택을 받고 네덜란드 대표팀에 승선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냈다. 강등을 당한 웨스트햄 입장에서도 거액을 받고 팔 수 있어 이적이 유력했는데 예상되지 않았던 팀, 알 힐랄에 입단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에 1,000만 파운드(약 197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700만 유로(약 280억 원)로 파악됐는데 4년 계약이라는 걸 고려하면 총 6,800만 유로(약 1,130억 원)를 받게 됐다. 명성보다 연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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