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천만원에 팔렸다…최근 울산 바다서 잡힌 7m 넘는 크기의 '이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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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천만원에 팔렸다…최근 울산 바다서 잡힌 7m 넘는 크기의 '이 동물'

위키트리 2026-07-25 15: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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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길이 7m가 넘는 거대한 밍크고래가 어선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고 정식 절차를 거쳐 위판장에 나온 이 고래는 무려 7100만 원에 팔렸다.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서 발견된 밍크고래. / 울산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무렵 울산시 동구 방어진항 남동방 약 37㎞ 해역에서 조업을 진행하던 12t급 근해자망 어선이 그물을 건져 올리던 중 밍크고래를 발견해 방어진파출소에 신고했다.

해당 어선 선장인 60대 A 씨는 어구 정리 과정에서 그물에 걸려 이미 죽어 있던 고래를 확인하고 해경에 알렸다.

불법 포획 흔적 없어 위판장서 7100만 원 낙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고래 몸통 전체를 조사했으나 작살이나 창살 등으로 불법 포획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불법 잡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A 씨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번에 혼획된 고래는 수컷 밍크고래로 수심 측정을 통해 확인한 신장 7.3m, 둘레 3m, 중량 약 3.2t 규격이다. 정식 검사를 거쳐 확인서가 발급된 고래는 방어진수협 위판장으로 옮겨져 7천1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현재 밍크고래는 국내 법상 해양보호생물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의도적인 포획은 금지돼 있으나, 다른 어종을 잡는 과정에서 우연히 그물에 걸리는 혼획 사례로 입증돼 해경의 처리확인서를 받으면 수협을 통한 위탁 판매가 이뤄진다.

멸치·크릴 들이마시는 밍크고래…생태적 특성과 유통 절차의 모든 것

밍크고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수염고래과에 속하는 밍크고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염고래류 중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를 지닌 종이다. 성체의 평균 몸길이는 약 7m에서 10m 사이이며 몸무게는 5t에서 10t 안팎이다. 전체적인 체형은 유선형을 띠며 등 쪽은 짙은 회색이나 검은색을 띠고 배 쪽은 하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슴지느러미 중앙부에 뚜렷하게 형성된 흰색 띠무늬는 다른 고래류와 북방 밍크고래를 구분하는 주요 식별 기준이다.

밍크고래의 식성은 전형적인 여과 섭식 방식을 따른다. 이빨 대신 입안 위턱 양쪽에 발달한 200쌍에서 300쌍의 수염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이용해 먹이를 섭취한다. 주요 먹이원은 난바다곤쟁이(크릴)와 같은 소형 갑각류를 비롯해 멸치, 고등어, 정어리, 까나리, 꽁치 등 무리를 지어 다니는 소형 군집성 어류와 오징어류다. 먹이를 먹을 때는 주름진 목과 가슴 부위의 하강 주름(배 주름)을 크게 확장해 바닷물과 함께 먹이 떼를 대량으로 들이마신다. 이후 입을 다물고 혀로 바닷물을 밀어내며 수염판 틈새로 물만 밖으로 배출해 수염에 걸린 먹이만을 골라 삼킨다.

이러한 먹이 습성 때문에 밍크고래는 풍부한 어류와 크릴이 서식하는 온대 및 한대 해역에 주로 분포한다. 한반도 주변 해역인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도 계절별 먹이 이동 경로에 따라 지속해서 관찰된다. 먹이군을 쫓아 해안 가까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민들이 설치해 둔 그물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밍크고래의 명칭은 19세기 노르웨이의 포경선원이었던 마인크(Meincke)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당시 마인크가 대왕고래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체구가 작은 수염고래였기에 동료들이 '마인크가 잡은 고래'라고 부르던 것이 '밍크고래'라는 이름으로 정착됐다. 모피 소재로 쓰이는 족제빗과 포유류 밍크와는 생물학적으로 연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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