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영입 경쟁에서 더 돈 많은 팀에 번번이 무릎 꿇었던 AS로마가 이번엔 풀럼의 오스카르 보브를 노린다. 더 물러설 곳도 없는 ‘플랜 D’다.
로마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과 계속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위에 오르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을 따냈기 때문에 신임할 만했다. 게다가 로마 ‘레전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자문이 가스페리니 감독과 의견충돌을 겪다가 결국 떠났기 때문에 이젠 그에게 걸림돌도 없어졌다.
지난 시즌 동안 여러 공격수를 돌려 써 보다가 마침내 찾은 원톱 적임자는 도니얼 말런이다. 말런은 그동안 뛰었던 어느 팀보다도 로마에서 보인 반년간 활약이 좋았다. 이에 완전영입해 최전방을 맡겼다.
이제 2선 자원 보강에 들어갔다. 로마는 이미 베테랑 스테판 엘샤라위가 계약만료로 떠나면서 2선에 공백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제노아로 임대돼 있던 중앙 미드필더 톰마소 발단치는 완전이적 형태로 떠났다. 여기에 왼발잡이 윙어 마티아스 소울레의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로마의 영입 작업은 쉽지 않았다. 꽤 야심찬 영입 목표들은 더 돈 많은 팀과 벌인 경쟁에서 번번이 놓쳤다. 메이슨 그린우드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향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잉글랜드에 머무르기로 하고 애스턴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센시오 서머빌 영입을 위해 배수진에 가까운 태도로 적극적인 이적료 및 연봉 제안을 했다. 선수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모두 설득하면서 마침내 영입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연봉을 제시하면서 서머빌의 마음이 홱 뒤집혔다. 로마는 세 명째 놓치고 쓴 입맛만 다셨다.
이제 영입을 노릴 만한 2선 자원은 둘 정도 남았다. 그 중 RB라이프치히의 노르웨이 대표 윙어 안토니오 누사는 세계적인 유망주답게 거론되는 몸값이 비싸다.
이젠 좀 더 안전한 선택도 필요해졌다. ‘레테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또다른 노르웨이 대표 윙어 보브가 로마의 영입 목표로 떠올랐다. 좌우 측면뿐 아니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왼발잡이 테크니션이다. 맨체스터시티 유소년팀을 거쳐 1군까지 올라왔고, 올해 1월 풀럼으로 이적해 뛰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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