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오른손 투수 오스틴 보스(34)는 리그 선두라는 점이 삼성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보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계약할 때 삼성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며 "이런 팀에서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뛰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조언도 한국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보스는 "페디와 같은 팀에서 뛰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페디가 KBO리그에서 얼마나 재미있었고 좋았는지 경험을 많이 들려줬다"며 "그런 이야기도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 중 큰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의 대체 선수로 삼성과 6주간 총액 15만달러에 계약한 보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투구 수는 80개 전후, 많으면 90개 정도가 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입국한 보스는 24일 선수단에 합류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데뷔전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큰 포수 강민호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보스는 "내가 어떤 유형의 투수이고 어떻게 던지며 어떤 방식으로 야구하는지 강민호와 이야기했다"며 "강민호가 오자마자 안아줬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리그 1위 삼성은 후반기 외국인 투수진을 크리스 페덱과 보스로 새롭게 꾸려 선두 수성에 나선다.
페덱은 24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KBO리그 데뷔 후 2연승을 거뒀다.
보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10경기에 등판해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8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머린스에서 125이닝을 던져 3승 9패, 평균자책점 3.96, WHIP 1.25를 남겼다.
보스는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만큼 내가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최대한 많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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