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협력병원의 중증소아 환자 전원 요청을 카카오톡 채널로 접수해 병상 배정과 처치 준비까지 신속하게 지원하는 ‘중증소아 진료의뢰 플랫폼’을 개발해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화 대신 카카오톡…전원 지연 문제 해소 목표
그동안 환자를 적기에 치료 병원으로 연계하지 못해 전원이 지연되는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진료 예약과 접수 등에 활용해 온 병원 카카오톡 채널의 ‘케어챗’ 서비스를 협력병원과의 전원 소통 채널로 확장 적용해 이번 플랫폼을 구축했다.
협력병원 의료진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환자 전원을 요청하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병상 배정과 필요한 처치·약제·장비 준비까지 신속하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존 전화 방식의 한계…“환자 도착 후에야 절차 시작”
기존에는 전화로 환자 전원을 진행해 환자 확인, 진료 가능 여부 판단, 의료진 연결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고 환자가 도착한 뒤에야 절차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 대응이 어려웠다.
병원 측은 “단체 메신저 활용도 검토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체계적 관리에 한계가 있어 별도의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의뢰 등록부터 치료 준비까지 한 플랫폼에서 연계
협력병원 의료진은 환자 정보, 증상, 사진, 의뢰 사유 등을 플랫폼에 등록하고,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의뢰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토해 환자 상태를 평가한 뒤 전원 여부를 결정한다.
전원이 수락되면 환자 등록번호가 자동 생성되고 소아중환자실 등 적절한 치료 공간과 필요 물품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 환자 도착과 동시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전화 중심의 전원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정보 공유부터 전원 판단, 치료 준비까지 한 플랫폼에서 연계함으로써 소통 효율과 진료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확대…회송 선순환 체계 강화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플랫폼 운영과 함께 평택, 용인, 김포, 세종, 화성, 수원, 안양 등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증소아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고 상태가 안정되면 지역 의료기관으로 회송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안전망 강화”…카카오헬스케어와 지속 협력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중증소아 진료의뢰 플랫폼을 활용하면 의료진은 전원 의뢰·수락 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환자 상태를 기반으로 신속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증소아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은 “이번 플랫폼은 의료 현장의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를 고도화한 사례”라며 “국가 차원의 의료 AI 대전환 시범사업인 'AX-Ready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 데이터 활용 및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기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중증소아 진료 프로세스 및 임상경험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으며, 양 기관은 중증소아 환자의 신속한 치료 연계와 진료 연속성을 위해 지속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