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6% 밀린 뉴욕증시…유가 진정에도 반도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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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6% 밀린 뉴욕증시…유가 진정에도 반도체 ‘직격탄’

뉴스로드 2026-07-25 08:09:31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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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음에도 반도체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60포인트(0.46%) 오른 5만1,947.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8포인트(0.05%) 상승한 7,411.98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87포인트(0.64%) 떨어진 2만4,975.82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먼저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된 데 안도했다. 파키스탄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중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완화된 것이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88% 급락한 8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12% 내린 배럴당 89.31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여부를 최종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60개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강제노동 관세’ 부과를 강행한 점은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했다. 추가 관세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평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인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고도 향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 확보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며 7.9% 급락했다. 브로드컴(-2.7%), AMD(-3.3%), 마이크론(-7.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8%나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 반도체주 전반의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의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간 급등했던 관련 종목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애플은 3.5%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대형 기술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지수 하락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이 2.1% 떨어져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0.6%, 0.4% 내리며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AI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향후 증시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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