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어린 나이부터 ‘우상향 그래프’ 경력을 쌓아가는 스즈키의 행보는 아시아 역대 최고 골키퍼를 향해 올라가는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투토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유벤투스가 새 골키퍼 영입 목표를 바꿔야 했다고 전했다. 애스턴빌라의 아르헨티나 대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노렸으나 구단의 저항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애초 유벤투스는 마르티네스 본인이 이적 의사를 보였고 나이가 만 33세로 많은 편이므로 최대 700만 유로(약 116억 원)면 영입 가능할거라 여겼다. 그러나 빌라는 이적료 조건을 듣고 콧방귀를 뀌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 진출에 그쳤다. 공격부터 최후방까지 기대에 부응한 선수를 찾기 힘든 가운데, 골문도 보강이 필수였다. 2023-2024시즌 세리에A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한 뒤 유벤투스로 이적한 미켈레 디그레그리오가 어째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 다음으로 눈을 돌린 선수가 파르마의 스즈키다. 최근 밀라노에서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수관으로 각 구단 수뇌부들의 회동이 있었다. 조반니 카르네발리 유벤투스 디렉터가 페데리코 케루비니 파르마 디렉터를 만났는데, 케루비니는 유벤투스에서 일한 적 있어 말이 잘 통했다.
세리에A에서 가장 촉망받는 골키퍼가 스즈키다. 스즈키는 우라와레즈,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2024년 파르마 유니폼을 입은 뒤 세리에A 무대에 안착했다. 장기부상을 당했지만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2024년 아시안컵 최악의 골키퍼로 조롱이나 당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축구협회의 꾸준한 신뢰를 받으며 성장한 끝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즈키와 더불어 유벤투스의 영입목표로 꾸준히 거론되는 선수는 토트넘홋스퍼의 이탈리아 대표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이미 로베르토 데체르비 토트넘 감독은 비카리오를 주전으로 쓸 생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비카리오 본인의 기량이 좀 떨어져 있다는 불안요소가 있다. 이미 디그레고리오의 기량 하락으로 새 골키퍼를 찾는 입장에서 비카리오를 부활시켜야만 한다는 조건이 고민거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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