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매집 신호 포착"…매크로 압박에 3분기는 중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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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매집 신호 포착"…매크로 압박에 3분기는 중립 전망

위키트리 2026-07-25 06: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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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매집 신호 포착"…매크로 압박에 3분기는 중립 전망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과 글래스노드(Glassnode)가 2026년 3분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중립적 전망을 유지했다. 두 기관이 7월 24일(현지시각) 공개한 공동 보고서 “Charting Crypto Q3 2026”에 따르면 2분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에서는 초기 매집(accumulation) 신호가 감지됐다. 이 보고서는 온체인 활동, 기관 자금 흐름, 매크로 환경, 자산 간 상관관계를 다룬 25개 이상의 차트를 근거로 작성됐다. 두 기관은 개선되는 비트코인 데이터가 아직 유동성 긴축과 지정학적 긴장, ETF 수요 부진의 압력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시총 12% 급감 속 스테이블코인은 사상 최대

2분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2% 줄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와 글래스노드는 이를 일부 매도자가 암호화폐 시장을 완전히 이탈하지 않고 달러 연동 토큰으로 자금을 옮긴 신호로 해석했다.

보고서는 밸류에이션 압축과 활성 공급량 감소가 흔히 매집 구간과 일치한다고 짚었다. 투자 자금이 단기 트레이딩 자금에서 장기 보유로 이동하는 흐름도 포착됐다. 매크로 및 규제 환경의 촉매가 나온 뒤 포지션을 늘리려는 동기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S&P500과 결별하고 금과 가까워지다 / 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 S&P500과 결별하고 금과 가까워지다

비트코인의 90일 기준 S&P500 상관계수는 2025년 4분기 0.58에서 0.12로 낮아졌다. 반면 금과의 상관계수는 0.57까지 올랐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과 글래스노드는 이 수치가 비트코인이 기술주처럼 움직이던 패턴에서 벗어나 금리와 유동성에 좌우되는 가치저장 자산 성격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지속적인 시장 바닥을 확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형성 메커니즘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기술주와 동조하던 자산에서 금리·유동성 민감 자산으로 성격이 옮겨간다면, 향후 연준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도 더 커질 수 있다.

매집 신호는 뚜렷한데…장기 보유자는 관망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비트코인의 저점 형성 초기 단계로 해석될 수 있는 지표들이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내 이동한 코인 비중은 수년 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수익 상태로 보유된 비트코인 공급 비중도 통계적 하단 밴드 아래로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런 수익성 수준이 역사적으로 분산매도보다 매집 국면에서 더 자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 보유자들은 매수를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온체인 데이터는 저평가 국면과 기존 투자자들의 확신 부족 사이에서 엇갈린 신호를 동시에 보내고 있는 셈이다.

ETF 수요 부진과 레버리지 롱 증가, 2022~2023년의 기억

ETF 수요는 부진하고 레버리지 매수(레버리지 롱) 포지션은 오히려 늘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글래스노드는 이 조합이 시장을 재차 매도 압력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매파적(hawkish)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긴장도 여전히 시장 유동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중립 평가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ETF 자금의 순유출을 배경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런 흐름이 2022~2023년 하락장 바닥권에서 나온 중립 보고서들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당시처럼 현재도 매집 가능성과 유동성 제약이 뒤섞인 전환기적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온체인 지표가 가격보다 먼저 움직이고, 기관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지션 진입 시점을 판단한다는 점이 두 기관이 짚은 핵심 메커니즘이다.

결국 이번 보고서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밸류에이션은 낮아졌고 온체인 지표는 매집을 암시하지만, 매크로 압박과 ETF 자금 흐름, 장기 보유자의 관망세가 겹치면서 아직 확실한 방향성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3분기 비트코인 시장은 저가매수 기대와 유동성 리스크가 팽팽히 맞서는 구간에 놓여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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